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이병태 KAIST 경영공학부 명예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
국무총리급인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된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3일 막말 논란과 관련 “진심 어린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과분하고도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생 학자로 살며 자유로운 학문적 토론과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저에게 공직이라는 자리는 예상치 못한 새로운 도전이자 소명”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이 부위원장과 남궁범 에스원 고문,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명을 위촉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맡았던 인물로 ‘홍준표 책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친일은 당연한 것”,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 등 막말 논란으로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가 불발된 바 있다.
이 부위원장은 “그간 저는 우리 사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 학자로서 그리고 자유로운 시민의 신념을 담아 가감 없이 발언해 왔다”며 “때로는 시각이 진영 논리를 대표하는 것처럼 이해되고, 그 방식이 거칠거나 날카로워 논란이 되기도 했고,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드린 일도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의 저는 공직이라는 무게를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자유주의자 시각에서 오로지 나라가 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절박함에 매몰되어 있었다”면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인해 불편함이나 상처를 느끼셨던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규제개혁은 말은 쉽고 실천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 경제의 막힌 혈관을 뚫어 활력을 되찾아주는 작업이며,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영토를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규제 합리화는 결코 정부의 힘만으로 이룰 수 없다”며 “기득권의 저항을 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현장의 목소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활력이 넘치고 청년들이 꿈을 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여정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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