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美·이란 충돌 사태 3대 시나리오①② 4대 수혜산업과 A주 투자전략>에서 이어짐.
◆ 이란 사태의 3대 시나리오와 A주 영향
중국 유력 경제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게재된 쑤상은행(蘇商銀行)의 푸이푸(付一夫) 특별연구원의 진단에 따르면 이번 이란 사태의 전개는 세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해볼 수 있다. 해당 시나리오는 △분쟁 지속 기간 △확전 규모 △호르무즈 해협 파급 여부 등 3대 변수에 의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시나리오1. 제한적 타격, 빠른 진정
양측이 군사 행동 범위를 확대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확전도 피하면서, 수주 내 외교 채널을 통해 긴장이 완화되는 경우다.
A주 영향 측면에서 보면, 단기적으로는 심리 충격이 나타나 지수가 하락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유가·금·방산 등 수혜 업종은 단기 급등 후 차익 실현과 함께 등락을 거듭하며, 시장은 빠르게 기존 주도축(경기 회복, 산업 업그레이드)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고밸류 성장주와 소비주는 서서히 낙폭을 만회하고, 업종 간 과도한 디스카운트는 완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A주가 지속적인 하락 추세로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이번 분쟁이 만들어내는 구조적 기회는 상대적으로 짧고, 자금은 다시 펀더멘털로 회귀하며 업종 로테이션도 정상적인 리듬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3.03 pxx1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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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2. 장기 대치, 국지적 확전
양측이 상호 보복 공격을 이어가며 분쟁 강도가 단계적으로 높아지고, 호르무즈 해협의 항해 리스크가 커지지만 완전 봉쇄까지는 가지 않는 경우다.
국제 유가는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도 일정 수준 지속되는 그림이다.
이 경우 A주는 박스권 속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수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상·하단을 오가고, 변동성 지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업종별 성과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유가·금·방산·석탄 등 자원·안전·방어 업종이 반복적으로 주도주 역할을 하며, 항공·정유·물류 등 비용 부담이 커지는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고밸류 성장주는 '등락을 반복하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기관·외국인 자금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에 더욱 쏠릴 수 있다.
전체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구조적 기회 위주의 장세가 이어지고, 방어·자원·안보 관련 업종이 상대적으로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낼 여지가 크다.
▶ 시나리오 3. 전면 충돌, 해협 봉쇄
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고, 글로벌 원유 공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부분적으로 마비되는 극단 시나리오다.
이 경우 글로벌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
A주 관점에서는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되며, 지수가 단계적인 조정을 받을 공산이 크다.
지수 낙폭은 5%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앞서 소개했듯 업스트림 자원 업종(석유·가스, 금, 석탄)은 유가·금값 급등의 수혜로 사실상 유일한 이익 성장 축을 형성할 수 있다.
반대로 항공·정유·화학·소비 등 미드·다운스트림 업종은 원가 부담과 수요 둔화를 동시에 겪으며, 지속적인 주가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은 대표적인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은 항공·해운, 화학, 합성수지, 화학섬유 등 산업 전반의 원가 부담을 높인다.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사, 물류업체, 화학 미드·다운스트림 기업의 이익률에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경우, 일부 수출주에 대한 부담도 확대된다.
고밸류 성장주는 재평가 압력과 위험 회피 심리가 겹치면서 큰 폭의 밸류에이션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자금은 전반적으로 방어 자산으로 몰리는 양상을 띨 수 있다.
시장 유동성은 위축되고 투자 심리는 급격히 냉각되며, 전체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트레이딩'이 시장을 지배하는 구도가 펼쳐질 수 있다.
이 구도에서는 안전자산과 에너지 관련 업종만이 절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그 외 다수 업종은 압력에 노출될 공산이 크다.
푸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시나리오1이 가장 현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A주는 구조적 기회를 중심으로 한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며, 과도한 공포는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시나리오 2는 중립적 경로로, 업종 간 강·약 구도가 뚜렷해지는 만큼 수혜 업종의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3은 확률이 낮은 극단 경로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당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관련 악재에 직접 노출된 업종 비중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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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적으로 주목해볼 '4대 투자방향'
중국 대표 투자은행(IB)이자 증권사인 중금공사(中金公司∙CICC)는 단기적 관점에서 주목할 투자방향과 관련해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철금속, 방위산업, 원유·해운 등 지정학적 수혜 업종과 고배당 종목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 반면 항공·화학 업종 등은 원가 상승 부담이 불가피하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다음 네 가지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① 성장 산업 — AI 산업화 진전 속에서 연산(컴퓨팅 파워), 반도체, 클라우드 등 인프라와 로봇·자율주행 등 응용 분야가 본격 성장할 전망이다.
② 수출(해외) 확장 — 단기적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기계·전력 장비·게임 산업의 해외진출(글로벌화)은 여전히 구조적 성장 기회로 평가된다.
③ 자원 가격 수혜 업종 — 유가·비철금속 상승으로 에너지·자원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
④ 고배당 자산 — 금리 하락기에는 초과수익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안정적 현금흐름과 높은 배당 지속성을 보유한 종목은 여전히 '기본 자산'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보험, 비금융 분야에서는 자유현금흐름이 우수한 고배당 기업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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