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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역대 美지상군 투입 결과는…"대부분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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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걸프전쟁 등 과거에도 세 차례 이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했는데요.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과거 중동 지역에 세 차례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1991년 걸프전쟁과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쟁, 2003년 이라크전쟁입니다.

    1991년, 미국은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산유국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압도적 화력에 이라크군은 물러났지만, 후세인 독재 체제를 끝내진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하자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의 배후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겠다며 아프가니스탄에 지상군을 보냈습니다.

    2011년 빈라덴 사살에는 성공했지만, 미국은 20년 만인 2021년 쫓기듯 철수하며 다시 탈레반에 정권을 내줬습니다.

    미국은 2003년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해 결국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렸습니다.

    하지만 전쟁 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고, 친미 정권을 세웠지만 미군 철수 이후 종파 갈등에 내전까지 이라크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세 번의 지상군 투입으로 사망한 미군만 7천여 명, 투입한 돈은 4조 달러가 넘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해 직접 정권 교체에 나서도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사샤 브루흐만 / 국제전략문제연구소 국방분석가> "여러 시나리오가 가능해 보입니다. 이란 주변부에는 민족 반란 세력이 존재합니다. 인구 통계상 절반이 페르시아인이고 아제리, 쿠르드족, 발루치족 등 다양한 소수 민족이 존재하죠."

    뉴욕타임스는 이번 전쟁으로 이란 정권을 180도 뒤집기는 어렵겠지만, 잘 풀리면 훨씬 온건한 이슬람공화국이 탄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독재가 무너져도 민주주의 대신 무질서가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전쟁이 장기화하면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시도 등으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강영진]

    [뉴스리뷰]

    #이란사태 #이란공습 #정권교체 #지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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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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