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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이란 사태 속 中양회 개막…에너지 안보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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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란 사태로 중동 정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가 개막했습니다.

    원유 수급 문제와 관세 갈등까지 미국발 변수도 겹쳤는데요.

    중국 지도부가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이란산 원유는 하루 평균 약 138만 배럴.

    중국이 들여오는 원유의 약 13% 수준으로, 이란 정세가 흔들리면서 저가 원유 확보 전략에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베네수엘라 정세 변수까지 겹치며 중국의 에너지 확보 부담이 커진 겁니다.

    여기에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이곳을 통해 원유 절반 가까이를 들여오는 중국의 공급망 리스크도 커지고 있습니다.

    '15차 5개년 계획' 실행 원년에 기술 주도권 확보를 내건 이번 양회에서 중국의 에너지와 경제 대응책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입니다.

    국제유가와 해상 운임 상승이 지속될 경우 중국 성장률이 4%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에너지 안보는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당사자는 안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책임이 있습니다. "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중동에서 전략적 지렛대를 일부 상실했다고 평가합니다.

    중국은 미국을 직접 자극하지 않는 신중한 대응을 유지 중으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적 긴장을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러우친젠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모든 수준과 채널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혀나갈 용의가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은 고유한 원칙과 마지노선을 가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미국의 전략적 관심이 중동으로 분산되면서 중국이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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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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