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고환율 압박에 가격 올려
해스텐스·씰리 침대·에싸 등 인상
시몬스도 2년만에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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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해스텐스는 3일부로 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3월과 10월 가격을 두 차례 인상한 데 이어 올해 추가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씰리침대는 지난해 12월 매트리스와 프레임 가격을 7% 가량 인상했다.
시몬스도 올해 가격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스는 2024년 1월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한 이후로 현재까지 2년여간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조정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매트리스에 주로 활용되는 폼, 스프링용 철강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환율의 영향으로 빠르게 올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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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목재 뿐 아니라 패브릭이나 MDF 등의 가격이 돌아가면서 10% 이상 오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대대적인 가격 인상보다는 품목별로 조금씩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소파 브랜드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소파 브랜드 에싸는 지난 1월 27일부로 소파·의자 등 품목의 가격을 5~10% 올렸다.
한샘의 프리미엄 브랜드 도무스도 유럽 생산 단가 상승과 수입 원가 부담 등을 이유로 지난 1월 말 13개 품목에 대해 10%가량 가격을 높였다. 퍼시스 계열 일룸은 지난해 8월 침대와 식탁 등의 평균 가격을 6% 가량 인상했다. 일룸은 1~2년 주기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퍼시스가 공시한 원재료 가격을 보면 합판의 경우 2024년 22만9710원에서 작년 3분기 기준 24만1319원으로, 소파 가죽 등에 쓰이는 원단 가격도 2024년 기준 야드당 6231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6367원으로 올랐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월 기준 소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33.29, 침대는 127.77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총지수(118.03) 평균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가 쓰이는 소파의 체감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에이스침대는 이례적으로 올해 침대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에이스침대는 2022년 12월 인상 이후 3년 넘게 침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무분별한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시장 내 가이드라인을 지키겠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에이스침대는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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