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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韓, AI 국제표준화 무대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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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RI, 국제 AI 표준 ‘의제 조정자’ 역할, 의장도 맡아

    - 국제전기통신연합 ITU-T 인공지능 공동조정그룹 승인

    헤럴드경제

    이강찬 ETRI 의장이 ITU-T 인공지능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AI) 제안 발표를 하고 있다.[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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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국제표준화 영향력이 국제무대에서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AI 국제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AI)이 공식 승인되면서, 국내 연구진의 표준화 의제 조정과 방향 설계 역할이 강화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ITU-T의 기존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ML)이 인공지능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AI)으로 확대·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은 ITU-T 최고 자문기구인 전기통신표준화자문반(TSAG)의 공식 승인을 통해 확정됐으며, JCA-AI 의장은 ETRI 이강찬 실장이 맡는다.

    기존 JCA-ML은 2022년 ITU-T 연구반 산하에서 출범해 기계학습 관련 표준화 활동의 중복을 방지하고 연구반 간 협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자율 네트워크 등 AI 핵심기술 풀스택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폭넓은 분야의 인공지능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JCA-ML이 JCA-AI로 확대 개편됐다.

    이번 전환으로 JCA-AI는 개별 연구반 산하 조직에서 ITU-T 전체 표준화 전략을 조정하는 TSAG 직속 기구로 격상됐다.

    이는 인공지능 표준화가 개별 기술 논의를 넘어 국제 ICT 질서를 좌우하는 전략 의제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국제표준 개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ITU, ISO/IEC JTC 1, IEEE 등 국제표준화기구를 중심으로 AI 관련 국제표준이 수백 건 이상 발간되었고, 추가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복수의 국제 표준화 기구가 동시에 표준을 추진하는 환경에서 표준 간 중복과 용어 혼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조정할 전략적 협력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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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인공지능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AI) 의장을 맡고 있는 ETRI 이강찬 전략표준연구실장.[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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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CA-AI는 앞으로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자율 네트워킹,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등 차세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ITU-T 내 인공지능 표준화를 조정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ISO/IEC JTC 1, IEEE, ETSI 등 주요 국제 표준화 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표준 생태계의 정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TRI는 이번 JCA-AI 출범이 우리나라 인공지능 국가전략과 보조를 맞춘 성과로, 국제표준을 수용하는 단계를 넘어 표준화 의제 설정과 방향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승윤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JCA-AI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기술과 정책 방향이 국제 AI 표준화 논의의 초기 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과 조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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