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국내 지역 여행서 획일화 경향 나타나"
10명 중 9명 국내 여행 때 공유숙박 '이용 의향있다'
에어비앤비는 한국인 10명 중 9명이 국내 공유숙박 확대되면 이용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에어비앤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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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년간 국내 지역 여행 경험이 있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방문지·목적·숙박 행태 등 전반에서 '획일화' 경향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국내 여행 시 방문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이유로 '높은 여행 물가(27.9%)'을 지목했다. 이어 '이동 거리 및 소요시간(27.8%)', '볼거리나 체험 콘텐츠 부족(13.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숙박은 여행 계획 시 중요도 1위(87.5%)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 중 92.5%가 숙소 예약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숙소 예약 과정에서는 '시설 대비 비싼 요금으로 인한 낮은 가성비(54.1%)'와 '주말 및 성수기 객실 부족(46.3%)'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7.8%는 숙박 대신 당일치기로 일정을 축소했고, 10.2%는 여행 자체를 보류 또는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컬 콘텐츠에 대한 여행자들의 갈증도 나타났다. 국내 여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점에서 응답자들은 '가격 경쟁력 및 서비스 품질 개선' 다음으로 '지역별 특색 있는 콘텐츠 및 경험 개발'을 꼽았다. 대전의 '빵지순례' 등 특정 지역에 대한 방문·체류를 유도하는 '앵커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에어비앤비는 이런 여행자의 불편함을 줄일 대안으로 '공유숙박'을 콕 집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공유숙박 이용자들은 최대 장점으로 '합리적 가격(59.2%)'을 꼽았다. 응답자의 22.2%는 '현지 동네의 로컬 일상을 경험하고 싶어서' 공유숙박을 선택한다고 답했으며, 85.7%는 빈집이나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한 숙소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문했다. 공유숙박이 지역을 깊이 경험하는 '로컬 베이스캠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현재 국내 공유숙박 공급은 수요 기대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77.8%가 국내 공유숙박 공급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반면 해외 여행지처럼 국내에도 다양한 형태의 공유숙박이 충분히 공급된다는 가정을 제시했을 때는 92.9%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에어비앤비는 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사단법인 제주올레 등과 협력해 각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은 로컬 숙소·체험을 발굴하고, 제주 등 로컬 숙소와 체험을 연계해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빈집 등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로컬 숙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내국인 공유숙박 제도화가 이뤄지고 매력적인 지역 숙소들이 촘촘히 공급된다면, 국내 여행 트렌드를 다변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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