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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다주택자 대출 잔액 103兆…서울·경기에 절반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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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만 20兆…강동·강남·서초·성동 등 잔액 많아

    "대부분 원리금 분할상환 구조…정책효용 고려"

    다주택자가 받은 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 강동·강남 등에 대출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대출은 최근 정부 주요 관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난 26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곳곳에 아파트 단지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은행 다주택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다주택자 대출(전세대출·이주비·중도금대출 포함) 잔액은 10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는 대출 신규 취급 당시 세대당 2주택 이상을 보유했거나, 1주택 보유 상태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개인 차주를 말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대출이 집중됐다. 서울(20조원)과 경기(31조9000억원)를 합한 대출 잔액은 51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0.4%)을 차지했다.

    서울 대출 잔액은 2024년 말 16조5000억원에서 1년여만에 21% 증가한 20조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1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1조7000억원), 서초구·성동구(각 1조3000억원), 양천구(1조2000억원), 송파구·동대문구(각 1조1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담보 유형별로는 아파트 담보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파트 담보대출 잔액은 91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89.3%였고, 비아파트 담보대출은 11조원(10.7%) 수준이었다.

    대출 구조를 보면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분할상환 대출은 95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고 만기일시상환은 7조2000억원(7.0%) 수준이었다.

    강 의원은 "다주택자 대출 상당수가 원리금 분할상환 구조인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자칫 무주택자의 전월세 시장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만큼 금융 규제의 속도감과 정책 효용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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