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출시된 TCL QD TV(모델명: C655)의 구조도. QD 필름을 강조하고 있다. 〈TCL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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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법원이 중국 TV 제조사 TCL의 일부 제품에 대해 양자점(QD) TV 허위 광고에 해당한다며 광고 중단을 명령했다. 국내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불공정 거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TCL 독일법인이 QLED870 시리즈 등 일부 제품을 QD TV로 광고한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해당 광고를 중지하라고 판결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독일 뮌헨 제1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대한 판결이다.
재판부는 소비자들이 QD TV를 구매할 때 QD 기술이 TV 색 재현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TCL 해당 모델에 적용된 퀀텀닷 확산판은 실제 색 재현력 개선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QD 확산판이 색 표현 개선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데도 제품을 QD TV로 광고한 행위는 소비자의 착오를 유발하는 불공정 거래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TCL 독일 법인은 소송 대상이 된 모델 뿐만 아니라 동일 기술이 적용된 다른 제품도 독일에서 QD TV로 광고하거나 판매할 수 없게 됐다.
QD는 크기가 수 나노미터(nm, 10억분의 1 미터) 이하인 초미세 반도체 물질이다. 디스플레이에 QD를 적용하면 색 표현 범위가 넓어지고 선명한 색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QD를 쓴 TV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가격도 일반 TV보다 비싸다.
QD TV는 청색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와 패널 사이에 QD 필름을 적용한 구조다.
국내에서는 2024년 11월 QD 소재 제조사인 한솔케미칼이 TCL을 같은 사유로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황이어서 공정위가 내릴 결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 2024년 11월 11일자 1면 참조〉
여기에 미국에서도 소비자들이 중국 제조사의 QD TV 허위 광고 관련 집단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북미 지역에서 진행 중인 중국 TV 제조사의 QD TV 허위 광고 집단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TCL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에서, 하이센스는 뉴욕과 일리노이 등에서 QD TV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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