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내 이란 쿠르드 무장 세력이 이란 공격에 나서면서 전쟁이 본토 지상전으로 번졌습니다.
정권 교체를 노린 '승부수'라는 분석과 끝을 알 수 없는 '내전의 늪'이라는 경고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에 거점을 둔 이란 쿠르드 민병대 수천 명이 국경을 넘어 이란 북서부로 진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 내 소수민족의 봉기를 유도해 체제를 내부로부터 무너뜨리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군 투입 부담을 피하면서 숙련된 쿠르드족을 내세워 '저비용 정권 교체'를 노린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공식 입장은 차이가 있습니다.
국제법적 책임과 주변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한 이른바 '전략적 부인권' 확보 차원으로 보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이 이라크 북부 미군 기지와 관련해 쿠르드 지도자들과 대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작전 계획에 동의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렇게 보도되어서도 안 됩니다.]
정치권과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즉각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명확한 퇴로 없는 '혼돈의 늪'은 물론, 이번 전쟁이 끝없는 소모전으로 치닫는 장기전의 서막이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애덤 스미스 / 미국 하원의원 (민주당) : CIA가 쿠르드 반군을 내세워 정권을 전복해도 그 자리를 누가 채우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거대한 혼란 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이란 역시 '저항의 축'을 동원해 장기 소모전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군사적 승리보다 미국의 정치적 피로감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마크 허틀링 / 예비역 중장 : 이란은 하마스나 헤즈볼라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간을 끌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미국이 전쟁에 금방 싫증을 느낀다는 점입니다.]
쿠르드의 진격은 이란 체제 전복을 앞당길 결정적인 변곡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국까지 끌어들이며 중동 전체를 장기전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위험한 서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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