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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40대 비만율·자살률 급증… '사회 허리'에 켜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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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데이터처, 국민 삶의 질 2025 발간

    국민 비만율, 코로나19 시기에 근접

    고용률, 일자리 만족도, 1인당 총소득 ↑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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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민 비만율이 38.1%로 코로나19 시기 최고치를 경신한 2020년과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도 인구 10만명당 29.1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사회의 허리층인 40대의 비만율과 자살률이 다른 연령대 대비 크게 악화했다.

    고용·소득 등 경제적 여건은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정신·육체적 건강 지표는 퇴보한 상황이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비만율은 38.1%로 전년 37.2%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비만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38.3%)에 근사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40대는 44.1%로 다른 연령대가 40%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40대의 경우 전년 대비 6.4%포인트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 폭도 크다.

    자살률은 2024년 인구 10만명당 29.1명으로 2023년 27.3명 대비 1.8명 증가했다. 자살률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6명 이하로 줄었다가 2023년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아시아경제

    연령별로는 40대(4.7명), 50대(4.0명), 30대(3.9명)는 전년 대비 증가했고 80세 이상(-6.1명), 70대(-3.4명)는 감소했다.

    국민 삶의 질 보고서는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등 경제적 지표뿐 아니라 건강, 여가, 안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의 71개 지표로 구성된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에는 가족·공동체, 교육, 환경, 안전 영역의 경우 악화 지표가 많았지만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주거, 여가, 시민참여 영역은 개선 지표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2025년 고용률은 62.9%로 전년(62.7%)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2019년 60.9%에서 2020년 60.1%로 감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일자리 만족도는 2023년 35.1%에서 2025년 38.3%로 3.2%포인트 올랐다.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1인당 국민총소득(실질금액)은 2024년 4381만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다만 상대적 빈곤율은 2024년 15.3%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16.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줄었다.

    국가데이터처는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018년 19.0%에서 2024년 16.1%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나 한국의 비율은 일본(10.4%), OECD 평균(12.7%)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삶의 만족도는 2024년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2013년(5.7점) 이후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가 정체됐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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