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사람들이 핵 가지면 나쁜 일"
하메네이 차남 지도자 가능성 경고
이란 "이스라엘 핵시설도 공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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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차기 지도자가 되려는 자는 모두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도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 방해를 위한 군사작전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맹국인 튀르키예까지 공격하며 주변국에 대한 무차별 공세에 나선 가운데, 이란 지도부의 공백기간을 늘려 대응능력을 떨어뜨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란 지도부에 경고 날린 트럼프…하메네이 아들 집권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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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이슈 관련 좌담회에서 이란의 차기 지도부와 관련해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군 공습에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에 이어,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보도에 나온 경고성 발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강경세력인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지지를 받고 있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집권할 경우, 이란의 대미 정책은 지금보다 더 강경해질 수 있다. 장기 항전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째로 접어든 대이란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이 계속 수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을 빠르게 제거했으며, 발사대도 없애고 있다"며 "매우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것이다. 누군가 10점 만점에 몇점을 주겠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15점 정도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 방해…"혼란 장기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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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도 모즈타바의 집권을 우려하며 방해작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도시 곰(Qom)에서 열린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을 위한 전문가 회의 장소를 타격했다"며 "군의 목표는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선출을 저지하고 이란을 계속 혼란스러운 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치매체인 악시오스도 이스라엘 방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 차기지도자 선출 득표를 집계하는 동안 해당 시설에 대한 공습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그들이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뽑는 것을 막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악시오스는 당시 건물 안에 최고지도자 선출을 위한 전문가의회 위원 88명이 모두 있었는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도 공격한 이란…"이스라엘 핵시설도 공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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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파상공세에 강경대응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맹국인 튀르키예까지 공습하고 나섰다.
이날 튀르키예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와 시리아를 거쳐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 및 방공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격추해 무력화됐다"며 "어떤 적대적 행위에도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이란 측에 경고했다. 이란이 나토 가맹국인 튀르키예를 공습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란은 권력 체제 변경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란의 준관영 통신사인 ISNA는 이란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시도한다면 우리는 이스라엘의 디모나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디모나 핵시설은 이스라엘의 플루토늄 생산지로 의심받는 곳이다. 공식 명칭은 '네게브 원자력 연구센터'다. 원자로 및 플루토늄 재처리 공장 등이 배치돼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의 심장부로 불리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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