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부사장)은 핵심 네트워크 전략으로 AI와 네트워크를 결합, 생산성·효율성을 개선하고 혁신을 지속할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T는 오토노머스 네트워크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전략은 크게 △인텔리전스(지능) △오토노머스(자율) △릴라이어블(신뢰) 3가지로 요약된다.
6세대 이동통신(6G) AI-RAN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네트워크로 진화가 첫 번째다.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성능, 안정성, 효율성을 확보하는 'AI 포 네트워크(AI for Network)'뿐 아니라 AI 기반 네트워크 장비 진화를 뜻하는 '네트워크 포 AI(Network for AI)'를 구현한다.
전자신문과 한국통신사업자연협회(KOTA)가 주최한 MWC26 바르셀로나 포럼이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렸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토노머스는 AI로 더 완벽한 고객 체감 품질을 구현하는 핵심 키워드다. 무선, 코어, 전송, 설비, 설계 등 전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투입, AI가 자동으로 자원을 배분하고 모니터링하며 문제 발생시 처리까지 담당하게 된다. 사전에 입력한 규칙에 따라 AI가 작동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자율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류 부사장은 “AI-RAN을 통해 인텔리전스 개념을 네트워크 장비에 탑재하면 AI를 운영할 수 있는 오토노머스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매뉴얼로 했던 네트워크 관련 작업을 얼마나 자동화하고 전 영역에 걸쳐 혁신할 수 있느냐가 오토노머스 핵심”이라고 말했다.
AI 시대 네트워크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신뢰성'이다. AI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면서 네트워크의 보안이 중요해진 데다 시스템 중단 시 업무 전체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T는 네트워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무고장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체계 △AI 기반 보안 위협 원천 차단 등을 구현하고 있다.
류 부사장은 “지난해에도 보안 관련 여러 일들이 있었고, 스팸 범죄 역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로부터 방어할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이는 통신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AI를 기반으로 오토노머스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하더라도 기업 운영 환경에 맞게 조화시키고, 최적화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AI를 활용해 효율을 높였지만 조직 전체로 봤을 때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AI의 역설'을 막기 위해서다.
류 부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와 AI가 시너지가 나기 위해선 사람과 AI가 조화를 이뤄 지능을 확장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인간은 AI라는 도구를 활용해 단순히 지능의 확장만 추구할 게 아니라 혁신을 위한 설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