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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BDC 4월 상장 추진에도…운용업계 반응은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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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신한·KB·한화운용 준비…초기 상장 1~2개 전망
    비상장 벤처 60% 투자 규정…투자대상 확보가 관건


    이투데이

    BDC 펀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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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성장펀드(BDC) 제도 시행이 임박했지만 정작 자산운용업계 반응은 기대보다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제도 도입 취지와 달리 실제 상품 출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운용사는 BDC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기업성장펀드 제도가 17일 시행되면 다음 달까지 한국거래소 시스템 정비를 마치고 운용사별 상품 출시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BDC는 비상장 벤처·혁신기업과 코넥스·코스닥 상장기업 등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장 공모펀드다. 일반 투자자가 공모펀드를 통해 벤처기업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다만 실제 시장에 등장하는 상품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첫 상품이 상장될 수 있지만 초기에는 1~2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대형 운용사는 아직 출시 여부 자체를 검토하는 단계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벤처투자 공모펀드 구조가 사실상 처음 도입되는 만큼 상품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부터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투자대상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BDC는 자산의 60% 이상을 벤처·혁신기업 등에 투자해야 하는데, 비상장 기업 증권은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BDC는 벤처기업, 창업기업, 신기술사업자 등에 주식이나 전환사채(CB)·교환사채(E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금전 대여 방식도 가능하지만 전체 투자금액의 40% 이내로 제한된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비상장 벤처·혁신기업을 포함해 투자 비중을 채워야 하는데 실제 투자 가능한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라며 “딜 소싱과 가치평가 등 준비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효숙 기자 (ssoo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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