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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시간 늘리는 게 정답 아냐”…주식 거래시간 연장 6월 시행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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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회원사 상대 긴급 간담회 개최

    “준비 상황 점검해 시행 시기 검토 예정”

    헤럴드경제

    최근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급반등해 단숨에 5580대를 회복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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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업계 일각의 반발에 직면한 한국거래소가 올해 하반기로 시행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거래소는 회원사들과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한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거래소 측은 증권업계의 우려를 수용해 거래시간 연장 시기와 관련한 일정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거래시간 연장 추진과 관련한 업계의 우려를 담은 공식 의견서를 거래소에 발송했다. 거래소에서 거래연장 시행 일자를 6월 말로 못 박자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해 부담된다는 의견을 제기한 회원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거래소 측은 “안정적인 전산 준비가 중요한 만큼 개별 증권사별로 준비 상황을 점검해서 (거래시간 연장) 시행 시기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거래소는 작년 말까지 거래시간을 하루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연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종적으로는 올해 6월 29일 오전 7~8시 프리마켓과 오후 4~8시 애프터마켓을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을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거래시간 연장 추세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한국 자본시장이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불가피한 변화라는 게 거래소의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와 노동계의 반발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결국 올해 하반기로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는 전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무기한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시간만 늘린다고 우량한 장기투자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 오히려 얇은 호가창을 노린 극심한 변동성만 초래할 뿐”이라면서 “결국 우리 주식시장을 단기 변동성을 쫓는 트레이더들의 놀이터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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