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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조현 "중동 체류 국민위해 군용기·전세기 곧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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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오만 등 이송작전지 거론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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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사진)이 우리 국민들을 이송할 항공기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인접국으로 곧 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또 외교부는 이란 전 지역에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이날 발령하며 남아 있는 우리 국민 40여명의 철수를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군용기와 전세기, 육로, 교통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우리 국민들을 태운 전세기 또는 군용기가 이륙할 인접국은 아랍에미리트(두바이)와 오만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군용기와 전세기가 곧 갈 것"이라며 검토 단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군용기와 전세기를 보내는 순서 등은 아직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조 장관은 전했다.

    중동 지역 13여개국에 단기 체류자 등을 합쳐 2만여명에 달하는 우리 국민이 남아 있다. 가장 위험 지역인 이란에 40명과 이스라엘에 500명이 여전히 체류 중이다. 외교부는 이송 인원이 급증할 경우 타국 전세기까지 임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UAE 전세기를 임차할 수도 있다"면서 "국적기를 보내는 안과 함께 병행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바이에는 장기 체류자가 2000명 이상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항공편이 재개되고 있지만 영공 폐쇄가 장기화되면 플랜B로 전세기와 군용기를 모두 보낼 계획이다. 다만 중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각국이 자국민과 우방국부터 먼저 챙기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로를 통한 우리 국민들의 대피도 계속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 13명의 우리 국민이 외교부가 지원한 임차 버스를 통해서 육로로 피란했다. 1세 자녀를 둔 임신부는 특별보호가 필요해 대사관 행정차량으로 별도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신부의 배우자는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66명의 1차 대피가 이뤄진 이스라엘에선 4명이 추가 대피했다. 28명(4명 이란 국적 가족 포함)이 대피한 이란에서도 1명이 무사히 인접국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했다. 바레인에선 대사관저를 개방하고 우리 국민 20명을 수용했다. 이 중 13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피하도록 임차버스를 제공하고 영사조력을 했다. 2명이 피신한 이라크에선 추가로 3명이 대피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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