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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민주 '연대 추진위' 구성에 혁신당 호응…'단일화'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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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선거연대 아냐" 사실상 선 긋기
    혁신당, 민주당에 공 넘겨…"정확한 구상 밝혀라"
    황운하 세종시장 단독 출마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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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연대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관련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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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연대·통합 논의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며 소통에 나섰지만 6·3 지방선거를 앞둔 범여권 단일화 가능성은 안갯속이다. 양당이 주도권 싸움을 벌이며 책임을 전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연대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당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극우내란세력 심판을 위한 제정당간 논의'를 추진하기 위해 '국힘제로연합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이 전날(4일) 최고위에서 혁신당과의 연대·통합 논의를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성격을 띤다.

    위원장에 이해민 사무총장을, 부위원장에 윤재관 전략기획위원장을 임명하고, 연대·통합 논의 관련해 민주당과의 소통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에서 제안이 있었고, 오늘 혁신당 최고위에서 관련 기구 결정 사항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과 긴밀하게 연락했다"며 "위원회 대 위원회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추진준비위 역할과 관련해 "혁신당 및 제정당·시민사회 단체와의 연대 활동을 주로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연대를 위한 추진준비위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구 배분 등 구체적인 선거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것을 계획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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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과 혁신당이 본격적인 연대·통합 논의를 앞두고 서로에게 공을 떠넘기고 있다. 사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개혁진보4당 정치개혁 연석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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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과 혁신당은 본격적으로 연대·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를 통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본격적인 논의를 앞두고 서로에게 공을 떠넘기며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혁신당은 민주당이 말한 '연대와 통합'의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공을 민주당에 넘겼다. 이 총장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연대와 통합'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조국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연대인지 구체화하자'고 질문을 던져놓은 상태"라면서 "그 질문은 민주당에 가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도 "선거를 앞두고 말하는 연대의 의미에 대해 민주당이 정확한 구상을 밝히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연대와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정치개혁'을 내세웠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구성·의결한 '연대·통합 추진준비위원회'가 내란 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공동의 목표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정치개혁 요구안에 먼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도 브리핑에서 중대선거구제 확대,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등을 거론하며 "내란세력 척결을 말하는 진보개혁 세력의 당연한 숙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역시 지방선거 연대의 구체적 방식을 두고 조국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 지역에 따라 달려있다는 입장을 내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은 4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제 혁신당과의 선거 연대 추진위를 막 꾸렸다. 앞으로 연대의 수준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다"면서도 "결국 핵심은 조국 대표를 '어디에 출마시키고 어떻게 할 것이냐'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조 대표가 보궐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민주당이 양보할 수 있는지, 양보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난해 대선과 같이 양당이 완전한 통합 국면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악의 경우 선거연대가 무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당 간의 선거 연대가 최종 무산될 경우, 호남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혁신당 후보까지 '3파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황운하 혁신당 의원의 세종시장 출마 선언은 대표적 변수다.

    황 의원은 4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세종시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행정수도 완성의 종결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가 동시에 나오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던 황 의원이 조건부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기존 태도를 뒤집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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