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마침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징크스를 털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7시(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1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을 선점한 채 남은 경기에 임하게 됐다. 반면 체코는 1패를 안고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20개국이 참가해 경쟁을 벌인다. 5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일본, 호주, 대만,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르며,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현실적인 목표는 8강 진출이다. 한국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앞서 2006년 1회 대회에서 3위, 200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냈으나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WBC 최다 우승국은 한국과 같은 조에서 경쟁을 치르는 일본으로, 이전 5번의 WBC에서 3차례(2006년·2009년·2023년)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가장 강력한 1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한국과 대만, 호주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C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체코와의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한국은 중요했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8강 진출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한국은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날 승리는 한국 야구의 '1차전 징크스'를 끊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한국은 직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3년 대회에서는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했고, 2017년에는 이스라엘에 1-2로 졌다. 직전 대회인 2023년에도 호주에 7-8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1차전에서 패한 3개 대회 모두 1라운드 탈락으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3위에 오른 2006년 대회에서는 대만을 2-0으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준우승을 차지한 2009년에도 대만을 9-0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마침내 류지현호가 이러한 징크스를 끊어냈다. 이날 한국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소형준은 3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WBC 규정에 따라 50구 이상 던진 선수는 나흘, 30구 이상을 던지거나 이틀 연속 투구를 한 선수는 최소 하루를 쉬어야 한다. 이에 따라 42구를 던진 소형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음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1회 만루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위트컴도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존스도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2026 WBC에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대표팀은 상승세를 이어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