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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70대 동안 여배우 30세 연하 남배우와 진한 키스 장면 소화 ‘시끌’ [차이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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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동안 여신’ 류샤오칭 배역 설정 논란

    75세에 18세 소녀 연기, 45세 남배우와 키스

    “할머니가 손자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혹평

    헤럴드경제

    75세 류샤오칭이 45세 진가와 키스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SCMP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70대 유명 여자 배우가 자신 보다 훨씬 나이 어린 남자 배우와 드라마 속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연기해 뭇매를 맞고 있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동안 여신’으로 불리는 류샤오칭(75)이 최근 드라마 ‘화려한 고요’에서 10대 역할을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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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세 류샤오칭이 18세 소녀 주인공 역을 맡아 45세 진가와 연기하고 있다.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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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방영을 시작한 이 드라마에서 류샤오칭은 가문의 몰락을 딛고 왕의 아내가 되는 주인공 18세 소녀 ‘쑤완칭’ 역을 맡았다.

    류샤오칭은 이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메이크업과 뷰티 필터를 활용했으며, 뛰어난 연기력을 펼쳐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남자 주인공 경왕역을 맡은 45세 배우 진가와 진한 키스 장면을 나누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터져 나왔다. 경왕이 감옥에서 구출된 후 쑤완칭과 방 안에서 열정적인 입맞춤을 하는 장면인데, 명연기에도 나이 논란을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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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샤오칭이 58세 때 모습. 당시 그는 16세 공주역을 연기했다.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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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청자는 “키스 장면이 불편했다. 마치 할머니가 손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밖에 “류샤오칭이 연기 생활을 연장하고자 젊은 배우들에게 의존하는 것 아니냐”, “그녀는 나이 드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다음에는 아역이라도 하려는 건가”라는 등 비판이 잇따랐다.

    반면 팬들은 “류는 나이의 한계를 허물어 나이든 여배우들을 위한 길을 열었다. 진정한 개척자다”, “왜 여배우들은 늘 이런 식으로 가혹한 비판을 받나.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는데도 비난을 받는다” 등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이같은 논란을 뒤로 하고 상대 배우인 진이 류와 키스신 대본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서로의 호흡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조연급 배우였던 진은 이 작품의 성공으로 인지도를 크게 넓힐 수 있었다.

    중국 한 성평등 운동가는 이번 논란에 대해 “만약 70대 남성이 30세 어린 여성 배우와 연기했다면 비판이 이 정도로 거셌을까”라고 반문하며 중국 연예계의 성별과 연령 잣대를 비판했다.

    한편 류샤오칭은 “해당 키스신은 대본에 따른 연출이었을 뿐”이라면서 “지금은 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류샤오칭은 7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중국의 권위있는 상을 다수 수상한 스타 배우다. SNS 팔로워가 1000만명이 넘는 등 팬층도 두텁다. 수년째 엄격한 운동으로 자기 관리를 하고 있으며 이번 사극 촬영에서도 하루 3시 간 밖에 자지 않은 강행군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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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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