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전면 폐쇄
중동 위기 속 ‘에너지 안보 핵심기관’ 수장 부임
에너지 안보 본연의 사명 충실히 이행할 것
실제로 손 신임 사장과 석유공사에 주어진 환경은 녹록치 않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중동 일대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란은 아시아로 향하는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 원유 수송을 막고 있다. 이에 중동 석유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국가들은 비상이 걸렸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민간을 가리지 않고 석유 대책 마련에 서두르는 가운데 석유의 공급을 책임지는 석유공사도 바삐 움직인다.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신임 사장이 5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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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는 △전략비축유 방출 △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의 석유수급 위기대응책을 점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동사태로 석유제품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통단계별 일일 유가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오피넷 및 알뜰주유소사업 등을 통한 국내유가안정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날 손주석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동 상황 급변의 엄중한 시기에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한국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에너지 안보라는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뜻을 밝혔다. 손 사장은 “재무 건전성 회복과 석유개발 사업의 질적 고도화, 국가안보 자산인 석유비축사업의 운영 효율성 최적화를 통해 내실있는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장 밀착경영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 동력의 육성과 안전경영, AI혁신 및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 사장은 이날 석유공사 노동조합과 함께 ‘노사공동 협력 선언식’을 개최하고 노사 파트너십을 통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손주석 사장은 한국석유관리원 및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석유산업 전문가다. 석유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와 함께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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