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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국제 유가, WTI 배럴당 80달러 돌파...백악관, 에너지값 잡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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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란이 걸프해역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 주요 성과로 내세워 온 에너지값이 오를까,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이 페르시아만 걸프해역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전날 거친 랠리를 멈췄던 국제 유가는 다시 크게 뛰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8.5% 폭등하며 80달러를 돌파해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불안에 미국 휘발유와 디젤 소매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1갤런, 약 3.78ℓ에 3.2달러를 넘어서며 일주일 전보다 9% 정도 상승했습니다.

    [앤 덜스키 / 미 미시시피주 : 오늘은 평소보다 15~16달러 정도 더 들었어요.]

    [웨이드 울리 / 미 워싱턴주 : 주유할 때마다 가능하면 운전을 줄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운전해야 하니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름값이 당분간 오르겠지만 더 싸질 거라며 민심 달래기를 시도하지만,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3일) : 당분간 유가가 조금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기만 하면 그 가격은 이전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공습 사태 장기화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에너지 가격 안정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빈 다스 / 케플러 수석 원유 분석가 :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미국을 멈추게 만들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무기는 석유와 에너지 가격을 급등시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에 대한 호송을 발표하며 상승 마감했던 뉴욕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백악관은 에너지 가격, 특히 휘발윳값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며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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