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6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오라클,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자금난에 수천명 감원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지난 2024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라클은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 사업으로 인한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수천명 규모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회사 전반에 걸쳐 감원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달 중 시행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감원 대상 중 일부는 AI 도입으로 인해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직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최근 오픈AI와 같은 고객을 위한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구축 에 착수했다. 오라클은 지난 몇 년간 AI에 초점을 맞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왔다. 이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주도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만 오라클의 대규모 투자로 단기 채무 부담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오라클 클라우드 사업부의 데이터 센터 투자로 인해 향후 몇 년간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투자가 2030년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 확보를 위해 오라클은 지난달 부채 및 주식 매각을 통해 올해 최대 5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력 감축 규모는 일반적인 순차적 감원보다 더 광범위할 것으로 전해진다. 오라클은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사업부의 많은 채용 공고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사실상 채용 절차를 늦추거나 중단하는 조치라는 것이다.

    오라클은 2025년 5월 기준 약 16만2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5월에 종료되는 현재 회계연도에 퇴직금 지급을 포함해 최대 16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