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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헤즈볼라 완전궤멸”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군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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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루트 남부 공습…50만명 대피령

    레바논 최소 사망 123명·부상 683명

    영국 협상 촉구…국제사회 확전 우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지상군을 투입하고 수도 베이루트 인근까지 공습을 확대하면서 전선이 레바논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을 지원하며 자국을 공격해온 헤즈볼라를 소탕하겠다는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하고 공습 범위를 베이루트 교외까지 넓히고 있다.

    이스라엘 육군은 보병·기갑·공병 부대 등 3개 사단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레바논 남부 키암 지역의 아파트 건물 사이에서 이스라엘군 탱크로 보이는 차량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공습도 수도 인근까지 확대됐다. 가디언과 르몽드는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대상은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으로 알려진 다히야 지역의 군사 기반시설이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에 앞서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이 지역 주민 약 5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내려진 대피령으로 도시 전체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도로는 차량으로 가득 차 교통이 마비됐고 수천명의 주민이 걸어서 피난길에 나섰다. 일부 주민들은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채 도로를 따라 탈출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구조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현재까지 최소 123명이 사망하고 68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통해 헤즈볼라의 군사 기반을 완전히 무력화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발발 이후 이란 본토에 약 5000발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공습을 최소 1~2주 더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 방공망의 약 80%, 미사일 발사대의 60% 이상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전쟁이 확대되면서 유럽에서도 군사적 대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연합(EU) 4개국은 동지중해 긴장 고조에 대응해 키프로스에 해군 병력을 파견했다. 프랑스는 미군이 자국 본토 공군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지만 해당 기지가 이란 공격에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확전을 우려하며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동 사태 완화를 촉구하며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럽연합과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도 공동 입장을 통해 이란에 공격 중단을 요구하며 “대화를 통해 위기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바논 전선까지 확대되면서 중동 지역 전쟁이 다중 전선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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