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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그때 나는 죽었다"..박봄 고백한 '이 병' 대체 어떤 질환이길래 [헬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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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박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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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그룹 투애니원(2NE1) 박봄이 최근 과거 마약 논란과 관련 폭로성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스스로를 ADD환자라고 밝혔다.

    박봄은 지난 3일 "아프지 않고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 또 난리 날까 봐 조심스럽지만 Adderall(애더럴) 향정신성이라고 알려진 약이 마음에 걸린다"라며 "그거 마약 아니다. 나는 ADD 환자이다"라고 밝혔다.

    박봄은 지난 2010년 마약류 반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적 있다. 당시 박봄 소속사는 "미국에서 국제특송 우편으로 애더럴을 들여왔다. 미국 FDA에서 정식 승인한 합법적 의약품이지만 국내법으로 마약류로 분류돼 유통이 금지됐었던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박봄은 ADD라는 병을 앓고 있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국내에서 쓸 수 있는 성분이 비슷한 합법적인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봄은 치료 목적 증명을 위해 몇 년간의 병력기록과 처방전을 제출해 해당 약품이 순수한 암페타민이 아닌 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치료제인 것과 본인의 치료 목적임을 입증했다.

    2009년 투애니원 멤버로 데뷔한 박봄은 수많은 히트곡들로 인기를 끌었으며 2016년 팀 해체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이후 2019년부터 솔로로 나선 그는 ‘스프링’, ‘유 앤 아이’, ‘돈 크라이’, ‘도레미파솔’ 등 솔로곡으로도 큰 인기를 안았다. 그러다 지난해 투애니원 재결합을 통해 콘서트를 개최, 대중과 소통하기도 했으나 8월부터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

    주의력 결핍 장애..'조용한 ADHD'로 불리기도


    박봄이 앓고 있다고 밝힌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 증후군'은 주의력 결핍 장애를 뜻한다. ADHD와 비슷한 증상으로 하나에 집중하는 시간이 매우 짧으며 금방 산만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또 충동성이나 과잉행동을 유발시켜 식욕 통제가 어려울 수 있고, 감정 기복이 심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으로 겪기도 한다.

    ADD 환자의 특징은 자신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생각보다 행동이 우선이며 주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작한 일을 끝마치지 못한다. 그리고 타인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못하며 산만하고 주어진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역시 집중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는 학교나 직장에서 과제 또는 업무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다른 것들로 관심이 옮겨 가는 증상이다.

    ADD 환자는 과잉행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얌전해 보이거나, 멍한 사람으로 오해받거나, 단순히 게으른 사람으로 평가받는 경우도 있다.

    ADD는 잘 알려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혼동하기 쉽다. 이 둘은 증상이 비슷한데 가장 큰 차이는 과잉행동이 있느냐 없느냐다. ADD는 주로 주의력과 관련된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ADHD는 주의력 문제와 함께 과잉행동 및 충동성 문제도 포함하고 있다.

    대체로 아동 때 ADHD가 많이 나타나고 성인이 되면서 ADD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똑같이 주의력 결핍 상태이지만 성인이 되면서 자제력이 생기기에 과잉행동장애까지 보이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조용한 ADHD'로 불리기도 한다. 주로 7세 이전에 발병하며 남아의 경우 여아보다 4~10배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기면증, ADHD 치료제

    박봄이 언급한 '애더럴(Adderall)'은 마약류인 암페타민의 복합제제로, 각성 효과를 내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 등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한국에서 생산 및 유통, 판매가 허가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한국에서 애더럴을 합법적으로 복용하기 위한 방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하는 것이 유일하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애더럴을 정식 처방약으로 승인했다. ADHD, 기면증(갑자기 잠드는 수면질환) 치료에 주로 처방된다. 다만, 남용하면 각성 효과와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애더럴은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 한 지역방송은 성적 경쟁이 심한 대학교에서는 학생 4명 중 1명 꼴로 애더럴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부작용의 우려도 크다. '국립 약물 남용 연구소(NIDA)' 과학정책부의 루벤 베일러 박사는 “애더럴은 집중력을 강화해주지만 창의력을 떨어뜨리고 불면증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에더럴은 이외에도 편집증과 공격성향, 거식증,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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