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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그래도 믿을건 아파트?"…고강도 규제에도 서울 주택거래 10건 중 6건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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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 중 58.5% 아파트

    부동산 대책에 줄었지만 이후 비중 상승

    아파트 공급 줄자 신축 희소성 더 커질 듯

    아시아경제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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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주택 매매에서 아파트 비중이 60%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거래 제약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올해 들어 다시 반등했다. 서울 주택 수요가 실거주 중심으로 바뀌는 상황에서도 아파트 집중도가 여전한 건 신축 선호도가 여전한 가운데 공급부족이 단기간 내 해소되긴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매매 가운데 아파트 비중은 전월보다 7.8%포인트 오른 58.5%로 집계됐다.

    아파트 비중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거래 규제가 생기면서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비중은 63.3%를 기록했는데 다음 달 46.4%까지 떨어졌다.

    10·15 대책 시행으로 규제지역에서는 무주택자와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도가 종전 70%에서 40%로 강화되고, 주택담보대출 금액 상한은 가격에 따라 최대 6억원에서 2억원까지 차등 적용됐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아파트를 구입할 때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돼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도 차단됐다. 이런 규제로 인해 아파트 수요가 크게 위축돼 비중이 줄었다.

    아시아경제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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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이 여전히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비중이 다시 늘어난 건 가격 상승 기대가 다른 주택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 기류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은 7.07% 수준이다. 아파트는 이보다 높은 8.98%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오는 5월9일부터 시행되면서 절세를 위해 처분하는 매물이 시장에 나온 것도 비중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공급이 제한돼 향후 시장 흐름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인다. 아파트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신축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 동안 서울에서 입주하는 새 아파트 물량은 총 5만7010가구로 나타났다.

    연평균 1만4253가구 수준인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연간 평균 입주량인 3만2494가구의 절반을 하회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신축(입주 5년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8억5144만원으로 구축(10년 초과) 아파트 12억6984만 원보다 약 6억원 높았다.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아파트 중에서 신축은 서울 외곽 지역이라고 해도 전고점을 뚫는 곳이 많다"라며 "아파트 공급부족이 사실인 만큼, 신축 아파트 희소성에 따른 가격 우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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