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후만증 등 척추변형 방치하면 퇴행성 질환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40도 이상 수술 불가피
코어 근육 강화·올바른 자세가 핵심
척추변형은 척추가 정상적인 곡선을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휘거나 굽어진 상태를 말한다. 뒤로 굽으면 척추후만증, 앞으로 굽은 것은 척추전만증, 옆으로 휘는 것은 척추측만증으로 분류된다. 척추변형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단순한 자세 문제로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통증은 물론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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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후만증은 척추가 정상 범위를 넘어 뒤쪽으로 과도하게 굽은 상태로, 흉추 부위에서 흔히 나타난다. 어깨와 등이 앞으로 말리고 등이 둥글게 솟아 보이는 자세가 특징이며, 진행되면 등과 허리 통증, 심한 경우 호흡 기능 저하나 신경 압박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시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노화에 따른 골다공증성 압박골절과 퇴행성 척추 변화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자세 교정과 함께 등·복부·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치료와 물리치료가 기본이며, 통증이 있으면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신경 압박, 보행 장애가 생길 때 수술을 검토한다.
척추전만증은 허리 굴곡이 앞으로 과도하게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엉덩이가 뒤로 튀어나와 보이고 배를 앞으로 내민 것 같은 자세가 나타나며, 벽에 등을 밀착하고 섰을 때 허리 부분에 손이 쉽게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남는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초기에는 불편함이 없을 수 있으나 심한 경우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생긴다. 방치하면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대부분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로 호전된다.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치료와 자세 교정을 기본으로, 통증이 있으면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신경 압박이나 심한 변형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 경우 수술을 검토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볼 때 척추가 좌우로 휘어진 상태다. 전체의 약 80~85%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특발성으로, 주로 성장기 아동·청소년기에 발생한다. 측만 각도, 성장 여부, 증상 유무에 따라 치료가 단계적으로 결정된다. 40도 이상으로 휜 경우 수술이 필요하고, 25~40도 사이라면 고령이 됐을 때 척추 변형으로 인한 2차적 협착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치료가 필요하다. 성장이 끝난 성인의 경도 척추측만증은 별도 치료 없이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적 치료는 비정상적으로 굽은 척추를 정렬로 교정 및 금속 기구로 고정해 변형 재발을 막는 것이 목표다. 선천성 기형이나 디스크·고관절 질환이 동반된 경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을 진행한다. 고령 환자는 전신 상태와 수술 위험도를 면밀히 평가해야 하며, 최근에는 대규모 교정술보다 최소 범위 교정과 신경 감압을 병행하는 수술법이 주로 적용된다. 변형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증상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분절 고정술·감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척추측만증은 완전한 예방이 어렵지만 조기 발견과 관리가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 학교 검진이나 가정에서 어깨·골반의 비대칭, 몸 기울어짐 등을 꾸준히 관찰하고, 이상이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척추변형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자세 유지와 척추 지지 근육을 꾸준히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나 가방을 한쪽 어깨로만 메는 습관도 삼가야 한다.
함창화 고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복부·등·둔부 등 코어와 체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고, 적절한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성장기 아동·청소년은 학교 검진이나 가정에서의 자세 관찰을 통해 이상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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