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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GAM]AI 공포·전쟁 리스크에 '리테일 피난처' ② 빅테크 대신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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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3월 6일 오전 12시4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타겟이 추진하는 턴어라운드의 첫번째 축은 매장 디자인의 재편과 고객을 끌어 모으는 힘의 회복이다.

    업체는 올해 130개 이상의 매장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운영·설비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매장 내에서는 기존 협업 매장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대신 자체 '뷰티 스튜디오' 콘셉트의 프레스티지 뷰티 존을 600개 점포에 도입해 마진이 높은 뷰티 카테고리를 키운다는 복안이다. 홈·스포츠 굿즈 등 장기 미정비 영역도 75% 이상 제품 구색을 교체하고 진열 동선을 재구성해 '트렌디한 타겟'의 이미지를 되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두 번째 축은 카테고리 믹스의 재편과 필수 소비재 비중 확대다. 타겟은 식품과 신선 식품, 데일리 그로서리의 매장 내 면적을 확대하고, 리모델링 점포의 절반 이상에 신선 식품 존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베이비와 키즈 영역에서는 자체 브랜드 확장과 매장 내 미니숍 형태를 활용해 육아와 교육, 놀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존'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자체 브랜드의 SKU(stock keeping unit)를 늘리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월마트와 코스트코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과 디자인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 축은 AI 기반 재고 및 가격 관리와 공급망 효율화다. 타겟은 향후 1년간 추가로 10억달러의 운영 투자를 집행해 매장 인력과 교육, 마케팅, 그리고 기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수요 예측과 재고 배분, 가격 최적화에 AI 및 머신러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팬데믹 당시 가장 큰 실책이었던 재고 과잉과 마진 훼손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계절과 지역, 소득 계층별 수요 패턴을 AI로 분석해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프로모션과 가격 인하를 보다 정밀하게 설계하겠다는 취지다.

    실적과 모멘텀 측면에서 타겟은 아직 턴어라운드 초기 국면이라는 평가가 많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업체는 일부 카테고리의 매출 압박과 마진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식품 및 필수 소비재와 일부 뷰티, 헬스 카테고리는 비교적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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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겟 매장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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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다년간에 걸친 턴어라운드 플랜을 공개하면서 향후 몇 년간 매출 성장률을 한 자릿수 중후반, 영업이익률을 점진 사양으로 되돌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시장과의 '가이던스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트코 홀세일(COST)은 '멤버십 기반 창고형 디스카운트'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필수 소비재 방어주 중에서도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종목으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스트코 주가는 3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크로스를 연출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오른 것.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3월5일(현지시각) 982.57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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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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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 크로스가 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려 출현한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트코를 단순한 방어주가 아니라 성장성과 기술적 모멘텀을 동시에 가진 구조적 수혜주로 평가 받는 신호라고 해석한다.

    코스트코의 비즈니스 모델은 유료 회원제에 기반한 초저마진 대량 판매 구조다. 매장 단위로 보면 생필품과 식료품, 대용량 상품을 거의 원가에 가깝게 팔면서 트래픽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은 연회비에서 나온다.

    최근 몇 년 동안 코스트코가 경쟁 할인점보다 가격을 더 공격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상품 마진이 아니라 멤버십 수익에 기댄 구조에 있다. 경기 방어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재구매와 소위 '락인'이다. 2025년 기준 코스트코의 멤버십 수익은 약 53억달러 가량으로 추산되며, 글로벌 갱신율은 90%에 육박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갱신률이 92%를 넘어선다. 한번 코스트코에 입성한 고객은 웬만해서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특히 연회비가 더 비싼 '이그제큐티브 멤버십(executive membership)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멤버십 수익 자체가 고정비를 충당하는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해내고, 이는 경기 변동과 전쟁 리스크에도 비교적 둔감한 구조적 방어막이 된다.

    코스트코가 AI 랠리 피로감과 미·이란 전쟁이 겹친 환경에서 다시 '핫 트레이드'로 부상하는 배경에는 세 가지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고물가·고금리·전쟁 리스크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 질수록 대형 포장과 대량 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코스트코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둘째, 글로벌 공급망과 관세 정책이 요동치는 가운데 코스트코가 대량 구매력과 효율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비용을 흡수하거나 조정하는 능력이 입증됐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멤버십 수익이라는 반복·구독형 수익 모델이 시장 변동성 상승 속에 '채권과 주식 사이의 안전지대;로 평가받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코스트코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을 뚫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11월 종료된 2026 회계연도 1분기 업체의 순매출액은 66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났고, 주당순이익(EPS)은 4.5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동시에 월가의 예상치인 4.28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 매출은 7%대 중반의 성장을 나타냈고, 디지털 매출은 20%를 넘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오프라인 방어주'라는 틀을 넘어 옴니채널 전환에서도 뚜렷한 모멘텀을 보여줬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코스트코를 전통적인 리테일 밸류에이션보다 한참 높은 프리미엄에서 거래되는 '방어적 성장주'로 분류한다.

    2025년 기준 멤버십 수익이 50억달러를 넘어서고, 전 세계 900개가 넘는 창고형 매장을 기반으로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이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지지한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시장의 이익 전망이 연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코스트코에 대한 성장과 방어 양측 기대가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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