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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골드만삭스 '유가 100달러' 돌파 경고... 중동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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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물동량 90% 급감에 유가 폭등

    골드만삭스 차주 유가 100달러 돌파 경고

    트럼프 이란에 무조건 항복 요구 교전 격화

    WTI 일주일간 35.63% 상승 사상 최대치

    이데일리

    지난 6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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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며칠 안에 회복되지 않으면 다음 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수송 정상화를 전제로 3월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80달러대, 2분기에는 70달러대 후반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유가 상방 리스크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이미 급등했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오른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일주일 새 35.63% 상승해 1983년 선물 거래 개시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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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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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평균 일일 유량이 평소 대비 9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행은 “호르무즈 수송 차질이 3월 내내 지속될 경우 특히 정제유 가격을 중심으로 2008년과 2022년의 고점을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투자은행들도 잇따라 경고에 나섰다.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산유국이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수일 내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중동 분쟁이 향후 몇 주 더 이어질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산유국 감산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 차질과 저장 한계를 이유로 하루 150만 배럴 수준의 생산 감축에 들어갔고, 다른 걸프 산유국들도 감산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의 사드 알카아비 에너지부 장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봉쇄가 2~3주 더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고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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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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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장기화 우려도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유조선과 상선을 군함으로 호위할 경우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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