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 랜드연구소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예정돼 있다. 이번 방중이 멈춰 선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는 소중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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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랜드연구소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에서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멈춰선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는 소중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화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대북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비록 하노이 2차 북미 정상 회담이 노딜로 끝나면서 목표했던 결실을 맺지 못한 것이 뼈아픈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 발걸음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며 “평화는 단번에 완성되는 성벽이 아니라, 끊임없이 물길을 내며 나아가는 강물과 같이 때문”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한반도의 상황이 악화된 만큼 문제를 풀어나가는 해법도 더욱 어려워졌다”면서도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유효한 전략은 결국 ‘대화’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 노딜과 관련해서는 “당시 단계적·동시적·실용적 해법으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었지만, 상생이라는 협상의 원칙보다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이라는 이념적 접근이 앞서면서 끝내 타결에 실패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협상의 불발은 결과적으로 북한을 더욱 고립과 폐쇄의 길로 몰아넣으며 핵과 미사일 고도화라는 우리 모두가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결코 바라지 않았던 결과일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통 큰 결단’이 지금의 교착 상황을 푸는 유일한 열쇠가 될 수 있다”며 “대화의 의지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손을 잡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서는 “고립과 대결은 결코 북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남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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