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7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조정기에도 ‘학군 불패’⋯강남·수성 청약 열기 여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해링턴 플레이스 오룡역 투시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겪는 국면에서도 명문 학군을 중심으로 한 주택 수요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자녀 교육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이른바 ‘학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학군 선호 현상은 주택 가격을 떠받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대표 학군지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4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방에서도 학군 프리미엄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구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 전용 84㎡는 올해 1월 16억7250만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월보다 약 2억원 오른 가격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학군지의 위력은 확인된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공급된 ‘역삼센트럴자이’는 1순위 평균 4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초구에서 공급된 ‘반포래미안트리니원’과 ‘래미안원페를라’도 각각 237.5대 1과 15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436.6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경쟁률 154.0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학군 선호 현상은 수도권을 넘어 지방 광역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역 명문 학군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일원에서 지난해 7월 공급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최고 1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8월 부산 남천동에서 공급된 ‘써밋 리미티드 남천’도 평균 23.6대 1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된 ‘범어2차 아이파크’ 역시 1순위 청약에서 75.2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학군지 수요를 입증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학군 환경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진흥기업은 대전 중구 용두동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오룡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약 300m 거리에 목동초가 위치해 있으며 대성중·고, 목양초, 충남여중·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어 초·중·고 12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HS화성이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범어 생활권은 수성학군 중심지로 학원가와 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자이S&D는 경북 상주시 함창읍 일원에 ‘상주자이르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함창초와 함창중·고, 상지여중 등이 위치해 있으며 교육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함창중·고는 농어촌특례입학이 가능한 학교로 알려져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명문 학군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몸값을 높이고 있다”라며 “특히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30·40세대가 주택 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학군 프리미엄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투데이/조유정 기자 (youjung@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