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7 (토)

    '기름길 봉쇄' 장기화 우려...이 시각 호르무즈 해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란 "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게 하겠다" 위협

    호르무즈, 하루 평균 1백여 척 통과…"닷새간 9척"

    세계 원유 물동량 20% 차지…하루 2천만 배럴 통과


    [앵커]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기름 길도 꽉 막히고 국제유가는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고 있는 탓인데요.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기자]
    네,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무스카트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나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오만만 근처입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연결돼있는 곳입니다.

    바다 건너 맞은 편에 있는 곳이 바로 이란입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게 하겠다'라고 밝힌 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입니다.

    일주일 째 사실상 봉쇄 상태인 겁니다.

    평소라면 하루에 선박 백여 척이 지나다니지만,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모두 합해 9척뿐이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고 있고요.

    하루 약 2천만 배럴이 통과합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경제 파장이 큰데, 거기서 체감되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오만에서 40년 넘게 어업에 종사한 한인을 만났는데요.

    한마디로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정비용은 있는데 선박 보험료나 연료비 부담이 커지니까 봉쇄가 길어지면 속수무책이라는 설명입니다.

    오만의 경우는 주변 다른 걸프 국가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양과 직접 연결된 살랄라항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류 중심이라 원유 수송을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페르시아만 안에 있는 다른 산유국은 호르무즈가 막히면 사실상 출구가 없습니다.

    쿠웨이트를 포함한 일부 국가는 아예 원유 생산 감축에 나선 거로 알려졌는데요.

    이렇게 기름 길이 막히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선박 공격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공격 범위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오만 연안에 집중됐던 타격이 페르시아만 내부로, 그러니까 걸프 해역 전체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이라크 항구에서 미국의 유조선이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은 군함을 동원한 유조선 호송작전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시장과 동맹국의 불안을 잠재우고 이란을 압박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오히려 환영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최근 유조선 공격 사례를 언급하면서 미군이 개입한다고 해도 안전하지 않을 거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디자인 : 유영준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