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쇼크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2천 원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결국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나섰는데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지자, 반만 주유하는 화물차도 있었습니다.
최덕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말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휴게소입니다.
주차장에는 빈자리가 꽤 많지만, 주유소는 반대입니다.
주유 노즐들은 전부 차량 주유구에 들어가 있고, 뒤에 기다리는 줄도 상당합니다.
휴게소에 쉬러 온 사람들보다 기름 넣으러 온 사람들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주변보다 가격이 저렴한 휴게소 내 주유소입니다.
주말인데도 주유를 하려는 줄이 길게 만들어졌습니다.
심할 때는 길을 일부 막을 정도입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 당 1,900원에 육박했고, 서울의 경우 리터 당 2천 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유를 넣는 화물차 기사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생계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운행해야 하는데, 운임은 그대로이고 경유 가격만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화물차 운전자들은 경유 가격 부담이 너무 커 감당하기 어렵다며, 기름을 반만 채우고 떠나기도 합니다.
<신동일 / 화물차 운전자> "체감상 한 1,500원대에 넣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2천 원까지 올라갔으면…이 차가 만땅(가득) 넣으면 200L 정도 들어가요. 거의 10만 원이 올라버리는 거잖아요. 그런데 운송료는 그렇게 안 오르는 거죠. 딱 하루 운행할 그 기름만 넣는 거죠."
정부는 시장이 불안한 틈을 타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또 가격 상한을 법으로 묶는 '유류 최고 가격제'까지 검토 중입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5일)> "시장은 자율이지만, 위기 상황을 악용하는 매점매석이나 담합행위는 명백한 범죄입니다."
대한석유협회 등 석유 단체들은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급격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천호]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이예지]
[뉴스리뷰]
#기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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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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