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쿠르드족이 이란에 들어가는 것 원치 않아"
"이미 복잡한 전쟁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앞서 쿠르드족 공격 "전적으로 찬성" 입장과 달라져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지상전에 투입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쟁에서 크게 이기고 있다며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쿠르드족의 지상전 참전 가능성이 제기돼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배제하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토요일 오후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질의 응답했는데요, "쿠르드족이 이란에 들어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이미 전쟁이 복잡한 데 더 복잡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두고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쿠르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들은 들어가려고 하지만, 나는 들어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은 충분히 복잡합니다.]
쿠르드족이 개입하면 이란과의 충돌을 지역 분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전선을 불필요하게 확대하지 않으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서 이란 지도부에 요구한 '무조건 항복'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이란이 '살려달라'고 외치거나 더 싸울 수 없는 상태"라며 "그들은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협상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협상 여지를 일축했습니다.
차기 이란 지도자 선출에 관여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5년이나 10년마다 같은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전쟁으로 이란을 이끌지 않을 지도자를 원한다"고 답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5년, 혹은 10년마다 다시 돌아와서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나라를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이란에서 뽑기를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란의 지도가 그대로일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답해 추후 이란의 지도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군이 전쟁에서 크게 이기며 이란 전체를 거의 파괴했다면서도 전쟁 기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시간을 정해두지 않았다며 장기전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앵커]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면서 주변국과 제3국을 향해서도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죠.
[기자]
먼저 작전 초기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영국을 향해 뒤끝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영국이 이제야 중동에 항공모함 두 척을 보내려 한다"며 "키어 스타머 총리님, 괜찮습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이상 그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미 승리한 뒤에야 전쟁에 합류하는 사람들은 필요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향해서는 "이란을 어떻게든 지원하고 있다는 징후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는 러시아에 "이란에 타격 정보를 주거나 군사 지원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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