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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0 (화)

    [뉴스UP] "운전할수록 손해"...뛰는 기름값에 화물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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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진혁 앵커
    ■ 화상전화 : 박연수 화물연대본부 정책기획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업계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화물연대본부의 박연수 정책기획실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나와계십니까?

    [박연수]
    안녕하십니까?

    [앵커]
    다행히 간밤에 유가가 떨어졌습니다. 국내 소식이 전해진 지 3~4시간 정도 지났는데 혹시 주유소 현장에는 어느 정도 반영이 되고 있습니까?

    [박연수]
    주유소 현장에 아직 많이 반영이 안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어제까지 확인했을 때 1900원대 이상의 주유소들이 전국 대다수였고요. 지금 아직까지 즉각적으로 국제유가 인하가 반영된 상황은 아닙니다.

    [앵커]
    떨어진 만큼 가격도 빨리 떨어지면 좋겠는데 어제까지의 상황을 보면 왜 유가가 오르자마자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느냐에 대해서 생계가 달린 화물기사들은 정말 체감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박연수]
    현장에서는 차를 굴릴수록 손해다. 이것은 운전을 하고 일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가 또다시 발생하고 있다. 그러면 이건 멈추는 게 답이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고요. 운임은 그대로인데 유가에 따른 유류비만 과도하게 올라가고 이런 구조가 반복되는 게 현장에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수치를 정리하고 있는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화물기사들 입장에서 봤을 때 유류 값이 리터당 100원이 오르면 실질소득은 얼마나 차이가 납니까?

    [박연수]
    업종과 차종에 따라 다를 수 있겠는데요. 보통 일반화물이라고 하는 차 중에서 25톤큰 트럭을 기준으로 보면 월평균 운송거리가 1만 킬로에 가깝습니다. 유류 사용량이 거의 3000리터 가까이 한 달에 들어가는데 현재 기준으로 보면 리터당 100원 오르면 월 순소득은 30만 원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고 실제로 한 달 기준으로 유류비가 100만 원 이상 증가하고 순소득은 23% 감소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실장님께서는 지금은 운행할수록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쉬는 게 낫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그렇게 운임을 중단하는 분들이 많습니까?

    [박연수]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데요. 차량을 가만 놔두기만 해도 들어가는 원가 비용이 있다 보니 차량할부금이라든가 유지비가 있다 보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운송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그리고 유가가 굉장히 불안정하다는 것들이 현장에 팽배한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고 조만간 이 적자구조가 더 심화된다면 이건 불가피하게 운전대에서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입장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쉬고 싶어도 운송사와의 관계 때문에 그것도 마음대로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박연수]
    화물운수산업 내에서 화주, 운송사 그리고 화물차주로 내려오는 다단계 외주화 구조가 굉장히 심한 상황에서 화물차주들에게 모든 비용과 위험이 전가되어왔고 이 과정에서 자기가 일을 쉬고 싶다고 마음대로 쉬거나 그만하고 싶다고 해서 그만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죠. 다만 지금 울며 겨자 먹기로 일을 하면서도 적자 손해가 날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만약에 이런 사태가 조금 더 길어진다면 화물기사들의 운행이 중단되고 그렇게 되면 택배업계에도 많은 지장이 발생하지 않겠습니까?

    [박연수]
    현재 차량은 운행거리가 길수록 연료 사용량이 많고 장거리 운송이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단거리 운송이나 택배운송처럼 작은 차들, 단거리 차들도 운임 자체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연료비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택배 부분 역시도 최근 물량이 굉장히 늘고 생활물류 부분 운송이 굉장히 많아지면서 물량이 많아지면서 이런 부분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운임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기름값 부담만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일부 운임사라든지 기름값 부담을 어느 정도는 부담하려는 그런 움직임은 없습니까?

    [박연수]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없고요. 다만 현재 안전운임제도가 시행되면서 제도적으로 운임과 유가가 연동되는 제도가 시행되는 일부 품목들,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안전운임제는 적용되는 대상이 제한적인 걸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박연수]
    수출입 컨테이너와 특수자동차로 운송되는 시멘트 품목에 적용되고요. 전체 45만 화물노동자 중에서 약 4% 정도에만 적용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적용되는 분들은 사정이 그나마 나은 건가요?

    [박연수]
    일단 유가를 제도적으로 운임과 연동해서 유가가 올라가면 운임이 자동으로 올라가고 유가가 내려가면 운임이 내려가는 구조를 반영하다 보니까 그래도 유류 상승에 대한 원가 부담은 다른 품목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다만 전체 직배송 산업에서 산업의 구조적인 위기나 물동량 문제가 있다 보니 아주 다른 품목에 비해서 상황이 낫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가 이번 주에 석유최고가격제를 시행할 거라는 소식이 있는데 주유소 판매가가 아니라 정유사의 공급가를 겨냥하는 방식으로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계실까요?

    [박연수]
    저희는 매번 국제 상황에 따라서 유가가 폭등할 때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부분에 있어서 훨씬 더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대안이 필요하지 않나. 그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제도적으로 유가와 운임을 연동할 수 있는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정부가 나름 비상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유가가 오름으로 인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생계에 타격 있는 화물운송이나 비슷한 운송업계에 구체적이고 핀셋지원이 마련되고 더 대책이 마련되는 것이 단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구체적인 지원 상황에 대해서도 보겠습니다. 유가보조금이 유류비의 기준이 실시간으로 반영됩니까? 혹은 분기의 평균 유류가를 기준으로 삼게 되나요?

    [박연수]
    유가보조금 같은 경우는 유가의 기준에 따라서 금액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다만 유가보조금이 무한정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리터당 345원이라고 최고가가 정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유가가 지금보다 올라가거나 1700원대 이상이 될 경우에는 그 이상의 효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박연수 화물연대본부 정책기획실장과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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