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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론 기업 '파워러스(Powerus)'는 골프업체 아우레우스 그린웨이 홀딩스(AGH)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워러스는 앤드루 폭스가 설립했고 미 육군 특수작전 부대 출신인 브렛 벨리코비치가 공동창업한 회사다. 지난해 설립됐으며 3곳의 소규모 드론 업체를 인수했다. 월 1만대 이상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AGH는 나스닥 상장사로 플로리다주에 있는 키시미 베이 컨트리 클럽과 레밍턴 골프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트럼프 일가의 투자회사인 아메리칸 벤처스(American Ventures)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주주이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드론 부품 업체 언유주얼 머신스(Unusual Machines)가 투자자로 포함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파워러스는 언유주얼 머신스의 고객이기도 하다.
사모 발행 등 주관사는 도미나리증권이 맡았다. 도미나리증권은 에릭 트럼프와 트럼프 주니어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의 KCGI도 5000만달러(약 746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거래로 트럼프 일가가 새로운 성장 기회가 생긴 드론 산업에 더 깊이 관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드론 도미넌스' 프로그램을 통해 2027년까지 약 11억달러를 투입해 수십만 대의 미국산 드론을 조달할 계획이다. 드론의 경우 오랫동안 중국이 지배해온 분야로 미국 내 제조 확대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부분 소규모 기업들이 국방 분야 조달 물량의 일부를 두고 경쟁하고 있어 매출 규모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미국은 지난해 말 중국 업체의 신형 드론 모델에 대해 사실상 수입·판매를 막는 조치를 시행했다. 미국 드론 시장은 분산됐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일가의 이번 드론 제조업체 투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에너지 가격을 급등시킨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벨리코비치는 파워러스가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를 인수하거나 해당 기술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이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들은 드론 수출 과정에서 여러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또한 미군은 우크라이나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는 있다. 하지만 무기를 미국산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가디언은 이번 거래가 이해충돌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들은 자신의 재정적 이해관계를 독립적인 제삼자가 관리하도록 맡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번째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자신의 사업 운영을 아들들에게 맡겼다. 이에 대해 윤리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잠재적인 이해충돌을 막기에 충분한 보호 장치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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