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계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지상의 지뢰지대처럼 변하는 걸까요. 이란의 기뢰가 새로운 변수가 됐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과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뢰는 익숙한데 기뢰는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바다에 떠 있는 지뢰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겁니까?
[신종우]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계류식이라고 해서 물에 떠나니면서 접촉을 해서 선박을 파괴하기도 하고요. 물속에서 폭발함으로써 그 충격파로 유조선이나 군함들을 두 동강 내는 그런 위력의 기뢰도 있고요. 해저에 깊이 숨어 있는 은폐형 기뢰도 있습니다. 기뢰의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
[앵커]
숨어있기까지 하다라고 하면, 그래서 이렇게 제거가 까다로운 겁니까?
[신종우]
그러니까 기뢰를 제거해야 선박들이나 군함들이 통행의 자유를 얻을 수 있잖아요. 이것도 보면 철로 만들 경우에는 탐지가 되니까 유리 강화 섬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이런 탐지가 어렵게 하는 기뢰들도 있습니다. 이란도 그 기뢰를 보유하고 있고요.
[앵커]
그러니까 그냥 매설을 한 것을 수거한다, 이런 수준이 아니라 상당한 고난도의 작전이 필요한 거군요?
[신종우]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기뢰 제거 작전을 소해작전이라고 하는데 작전을 하는 함정을 철로 만든 게 아니고요. 탈피로 만듭니다. 왜냐하면 자성을 띨 경우에는 또 기뢰가 작동할 수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기뢰를 제거하는 전용 함정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기뢰의 위력은 어떻습니까?
[신종우]
보통 250kg의 TNT면 접촉을 안 하더라도 금방 터지면 군함 같은 건 순식간에 두동강나죠. 용골이 부서져버리니까요.
[앵커]
이렇게 대형 유조선 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던데 이런 것도 한방에 무너진다든지 그럴 수 있습니까?
[신종우]
가능합니다. 기뢰라는 게 보면 잘못 알려져 있는 사실들이 과거의 기뢰는 타이머가 없었어요. 지금 기뢰들은, 그래픽에 나오는 것이 이란의 마함 지뢰인데요. 이건 손으로 휴대할 수 있는 지뢰들입니다. 상당히 가벼워요. 그러니까 연안 마함 기뢰도 보이는 것 같은데요. 이런 기뢰들은 기본적으로 타이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3시간 봉쇄하겠다고 하면 그러면 3시간 타이머 작용하고 한두 달 할 수 있겠다 하면 한두 달 시간을 두면 그 시간이 지나면 기뢰가 폭발하는 게 아니고 사용 불능화가 돼버립니다. 돌덩어리처럼 돼버리는 거죠. 굳이 기뢰를 투발해서 이게 물에 떠내려가서 지상에 있는 지뢰 지대처럼 될 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이란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이란에서 또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에는 식량이라든가 운송로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죠. 그래서 이란도 오래전부터 마함 기뢰들, 6종류가 있는데 다양한 기뢰를 개발했고 타이머 기능도 대부분 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미군은 지금 이 기뢰부설함을 대부분 격침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기뢰 설치 가능성은 많이 줄어든 겁니까?
[신종우]
기뢰를 설치했다는 정황은 없었어요. 미국도 보면 기뢰를 설치할 것 같으니까 우리가 먼저 선제타격했다고 얘기를 했는데 용어를 정확하게 정리하자면 기뢰부설함들이 아닙니다. 미사일 발사는 고속정, 순찰정들이에요, 대부분. 그러니까 기뢰라는 게 보면 복잡한 특수한 함정이 있는 게 아니라 소형 고무보트에도 실어서 바다에 투발을 하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만큼 더 예방이 어렵겠네요, 미군 입장에서는.
[신종우]
예방이 어려운 게 아니라 지금은 이란 해군기지를 집중 감시하고 있으니까 이란이 쉽사리 기뢰를 설치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바로 폭격에 들어가겠죠. 하지만 민간 어선이나 위장해서 기뢰를 투발할 경우에는 상당히 공격하기가 좀 까다롭죠. 기뢰 설치 함정인지 어선인지를 모르니까요.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상당히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다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미군은 이란의 해군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고 했는데 지금 분위기를 보면 언제 피격당할지 모른다고 하는 공포감들이 유조선, 운송사들한테는 있는 것 같거든요. 혁명수비대의 대응력은 남아 있는 겁니까?
[신종우]
해군력은 궤멸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번 전쟁은 미국의 최첨단 전력과 이란의 재래적 전력의 전쟁이 아닙니다. 탄도미사일과 드론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전이죠.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호르무즈 해협 자체가 워낙 좁다 보니까, 50km가 되는데 실제로 유조선이나 큰 선박들이. .. 지날 수 있는 길이는 30km인데 만약에 그쪽에 군함을 진입시켰을 경우에는 워낙 좁다 보니까 내가 조준경 안에 들어가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군 군함도 쉽사리 못 들어가고 미 군함 한 대가 대기를 하고 있죠.
[앵커]
유조선을 호위하라는 요청에 대해서 미 해군이 거부했다고 하는데 이게 쉽게 잘 이해되지 않고 있거든요. 의사소통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신종우]
선주들 입장에서는 긴급하게 요청을 했겠죠. 상선망을 통해서 우리가 지나가게 도와달라라고 했지만 지금 군사작전을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환경이고 그리고 지금 유조선이 피격됐는데 이거는 기뢰가 아니라 이란이 보유한 대함미사일로 추정됩니다. 그런 미사일도 남아 있고, 어제도 미국이 일주일 정도 사상자를 숨기고 있다가 언론보도가 발표됐잖아요. 결국 앞으로 사상자 발생하면 안 돼요.
사상자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반전 여론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개전 초기에는 반전 여론이 53% 정도 됐어요. 그런데 지금은 70% 이상 올라갔죠. 반전 여론이 아마 계속 올라갈 거예요.
[앵커]
지금 유조선의 호위 요청 거부,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리는데 이게 미군 지휘부의 정식 지시라든지 이런 건 아니었습니까?
[신종우]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우리 군함들도 상선망을 통해서 교신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트럼프가 그전에 도와주겠다고 했잖아요. 우리가 호위해 주겠다. 그냥 내뱉은 말 같아요. 그러니까 미군 입장에서는 미 행정부의 정확한 지시도 안 내려왔고 상선이 요청을 하니까 당연히 거부할 수밖에 없죠.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저희가 보도로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자위대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현실성이 있습니까?
[신종우]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최근 미국이 주도한 전쟁도 이렇게 국제사회의 지지를 안 받은 전쟁도 있었나 생각이 되는데요. 영국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영국은 기본적으로 미국 전쟁에 항상 참전한 전통적으로 우방적이에요. 그런데 공군기지를 일주일 동안 사용 못하게 했습니다. 폭격기 발전 기지인데 뒤늦게 일주일 뒤에 영국이 사용을 승인하니까 트럼프가 또 뒤끝을 날렸죠. 너희들 필요 없다. 그러니까 일본이 이렇게 지원 의사를 밝힌 건 트럼프에게도 좋은 일이에요. 왜냐하면 지지국 하나 더 생기니까. 일본도 기본적으로 보면 지금 당장 해상 자위대를 파견한다기보다 여러 가지 공중급유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공중급유기는 미국도 충분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막을 수 있는 대공전력이 필요한 거죠.
[앵커]
그렇다면 일각의 전망처럼 일본의 자위대 배들이 가서, 군함이 가서 유조선들을 호위한다든지 그런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신종우]
미국 군함도 못 들어가는데 일본 해상 자위대의 군함이 들어갈 리는 없고요. 그런데 일본이 도와줄 부분들은 좀 있어요. 아까 기뢰 얘기했지 않습니까? 일본 해상자위대도 기본적으로 기뢰제거를 할 수 있는 소해작전 능력이 뛰어납니다. 만약에 종전 후에 그래도 혹시 있을지 모를 기뢰를 제거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안전을 하는 그런 군사적인 작전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지켜봐야죠.
[앵커]
그런 가운데 미국이 타격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하르그섬이라는 곳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곳이 어떤 곳입니까?
[신종우]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시설인데요. 이 시설을 타격하면 트럼프에게도 마이너스입니다. 지금 트럼프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든 국제유가를 낮춰야 됩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국제유가가 올라가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사람도 고통을 받고 있거든요. 이런 것을 볼 때 이런 섬을 타격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고 최근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유시설을 폭격함으로써 트럼프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엇박자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잖아요. 결국 정유시설이나 이런 시설들은 타격 안 할 겁니다.
[앵커]
아무래도 유가를 다시 자극하는 행위는 자제할 것으로 전망이 된다라는 말씀이신데요. 개전 초기에 이란의 한 초등학교가 폭격을 맞아서 한 100명이 넘는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토마호크 미사일이 날아간 것다고 얘기하고 있고 하지만 미국은 부인하고 있잖아요.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저도 이걸 새벽에 영상을 봤을 때 가짜 영상인 줄 알았어요. 미국이 이렇게 토마호크 미사일이 정확도가 정확한데 오폭을 했을까 했는데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 지역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본부였죠. 거기에 7발이 토마호크로 공격을 했습니다, 미국이. 그리고 지금 1발이 초등학교에 오폭을 한 거죠. 했는데 초등학교 위치를 보면 그 해군기지와 붙어 있습니다. 결국은 이런 민간인 대량살상이 예상되는 표적들은 공격을 외과수술식으로 해야 됩니다. 그리고 민간인 피해를 가장 줄일 수 있는 시간대에 공격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오전에 공격한 것은 뭐냐 하면 미국은 이란 해군 혁명수비대의 지휘부 세력을 한순간에 몰살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오전에 공격을 했는데 오전이면 초등학생들은 다 등교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결국 오늘 미국에서 나오는 얘기가 거기에 대한 정보가 없다. 그러면 미국의 정보력이 이렇게 허술할 수가 있습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이 사안은 끝나고 나면 미국 의회뿐만 아니라 청문회를 통해서 또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 같은데 아마 미국의 중간선거 때까지 트럼프에는 큰 악재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총장님께서는 지금 이 전쟁이 얼마나 더 지속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신종우]
트럼프는 다음 주 정도, 금주는 아니라 다음 주 정도면 종전, 빨리 끝낼 거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결국은 이 전쟁 자체는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 이란 정권 전복을 하지 못했죠. 그리고 오히려 하메네이 아들인 모즈타바를 중심으로 이란이 좀 더 단결하는 계기가 된 것인데 가장 큰 문제는 뭐겠습니까? 왜 이란에서 반미 감정이 늘어날까. 초등학교가 오폭을 하고 민간인 사상자만 이란 발표로는 1300여 명이나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100시간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타격한 목표는 4000개 됩니다. 어제까지는 5000개라고 했는데 맹렬한 공격을 통해서 민간인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거예요. 오히려 이란을 더욱더 강경하게 만든 계기가 이번 중동전쟁인데 결국 군사적인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죠. 그러면 이번 전쟁의 최종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는데 군사적인 목표는 달성했죠. 이란을 군사적으로 궤멸시켜버렸으니까. 아마 그거를 성과로 삼고 종전의 명분으로 삼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최근에 보면 긍정적 신호가 많습니다. 러시아가 협상에 나서고 있고 그리고 미국이 협상을 했는데 이란이 퇴짜 놨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단은 이란 입장에서는 원유 가격을 최대한 올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협상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 하는 거고요. 미국도 어제 폭격을 했지 않습니까? 더 이상 타격할 폭격이 없는데. 아마 협상을 앞두고까지 맹렬한 공격이 서로 이어질 것 같은데 이란 같은 경우는 정유시설들이 주로 타격이 되겠죠.
[앵커]
트럼프의 바람과는 달리 전쟁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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