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해안에 드론 공습 위험"
"멕시코 마약카르텔과 연계 의혹"
2020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이란산 샤헤드 드론의 모습.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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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이 캘리포니아주 경찰 당국에 이란이 무인기(드론)을 활용한 보복 테러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멕시코 마약카르텔들이 이란산 드론 사용을 늘리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면서 양측의 연계 의혹도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은 "FBI가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 경찰에 전달했다는 경고문을 입수했다"며 "여기에는 이란이 미 본토 서부 해안에 소형선박을 정박해, 드론을 띄워 기습공격을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점과 방법, 표적, 공격 주체에 대한 추가적 정보는 없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해당 경고문이 언제 발송됐는지도 적시되지 않았다. 다만 ABC방송은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전후로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정보당국이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것은 지난달 초로 추정된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들이 드론을 활용해 국경지대 미군 병력이나 민간인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멕시코 마약카르텔 두목들이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나오면서 이란과의 연계 의혹도 강하게 제기됐다. 미 국토안보부에서 정보 파트를 총괄했던 존 코언은 ABC방송에 "이란은 멕시코와 남미에 영향력이 있고 드론을 보유했으며 공격을 할 동기도 있다"면서 "경보를 발령해 지방정부가 더 나은 대비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현명한 처사"라고 밝혔다.
실제 이란과 멕시코 마약카르텔 조직들이 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다는 의혹은 그동안 계속 제기돼왔다. 중동·테러리즘 전문가인 왈리드 파레스 박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과 멕시코·브라질·콜롬비아 등의 마약조직들은 네트워크로 연계돼 있다. 이란은 헤즈볼라를 통해 이들과 마약밀매 경로로 거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의 보복 공격 계획이 아직도 유효한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 이후 지금까지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공격을 감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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