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에너지기구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를 풀기로 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에너지기구, IEA 회원국들이 석유 시장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4년 만에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했습니다.
긴급 방출할 비축유는 총 4억 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파티흐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현지시간 11일)> "4억 배럴의 석유를 시장에 공급해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폐쇄로 인한 공급 손실을 상쇄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이 방출량을 발표했고, 미국도 비축유 1억 7천만 배럴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우리는 석유 공급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석유는 곳곳으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유가는 다시 하락하고 있고, 더 떨어질 겁니다."
현재 IEA 회원국들이 보유한 전체 비축량은 총 18억 배럴 수준이며, 특히 미국은 4억 배럴, 비회원국이지만 협의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국은 14억 배럴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은 하루 약 1억 배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2천만 배럴이 공급 차질을 빚는 것을 고려하면,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글로벌 원유 부족 우려를 잠재우는 데도 역부족입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98달러로 전장보다 4.8% 올랐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25달러로 4.6% 상승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3~4주 정도는 유가 상승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등하던 유가가 "전쟁이 곧 끝난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뚝 떨어진 것을 보고 '유가 상승은 단기적이며, 관리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황을 바꿀 만한 변수가 마땅치 않아 긴장감이 이어졌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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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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