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개시된 가운데 이란이 미사일 등으로 중동의 미군 기지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은 타이완 해협 분쟁 발생 시 중국이 어떻게 할지를 미리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란 공격으로 인한 미군 기지 피해 현황을 상세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의 절반 이상인 최소 11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CMP는 이란의 이 같은 공격은 타이완 해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분쟁의 전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브라운대 왓슨 국제공공정책대학원의 라일 골드스타인 선임연구원은 "이란이 페르시아만 부근의 미군 기지들을 공격한 것은 타이완 사태 발생 시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미군기지를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어 "실제 일본·필리핀·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중국의 대규모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태평양 지역에는 24곳의 미군 상주 기지와 미 국방부가 이용할 수 있는 20곳의 군사 시설이 있습니다.
주요 기지로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 기지와 한국 평택의 험프리스를 꼽을 수 있고, 필리핀은 2023년 미군이 이용할 수 있는 자국 군사시설을 모두 9개로 늘렸으며 이 가운데 3곳은 타이완과 가까운 루손섬에 있다고 SCMP는 짚었습니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의 중국 전문가인 라일 모리스 선임연구원은 "타이완 유사시 중국은 이란보다도 훨씬 더 정확하고 큰 피해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군 기지들에 입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스타인 선임연구원도 "중국은 군사적 충돌 초기의 불과 몇 시간 안에 목표로 삼은 아태지역 미군 기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이 양안(兩岸·중국과 타이완) 분쟁에 개입하지 않기로 한다면 중국도 자제하면서 아태 지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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