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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3 (금)

    李대통령 "대전·충남 통합하면 충북은 독자적 길 갈지, 함께 갈지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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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지금은 국경이 무너지고 국제 경쟁이 되고 있다. 도시 간 경쟁이 중요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도시 초광역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역 중심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 간 연합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연합을 넘어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추진한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광역 행정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충북 타운홀미팅'을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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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충북 타운홀미팅'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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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균형발전 선택 아닌 필수 생존전략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똑같은 주권자인데 한곳에 모여 사는 곳은 인프라부터 교육·문화·취업 여건이 아주 좋고, 나머지 지역은 지방이라는 이유로 소외되고, 일자리가 귀하고, 불편함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라며 "충북은 (사정이) 나은 편이긴 해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수도권 1극 체제로 집중되면서 집값 문제는 물론 산업 국제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서울은 아파트 가격이 평당 2억 원인데 충북은 아파트 한 채에 2억~3억 원인 곳도 많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수도권은 주거 비용이 올라가 물가가 비싸지고, 지방은 (인프라 등은) 부족한데 땅은 남아도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은 지역균형발전이 어려운 곳을 돕는 시혜 차원의 형평성 문제를 넘어 국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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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충북 타운홀미팅'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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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충북이 겪는 특수한 어려움도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충북은 수도권, 경기권과 가까워서 입는 피해가 있다"며 "최근 쓰레기 매립 문제로 주민들이 화가 많이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쓰레기가 인접 지역인 충북과 강원으로 많이 가고, 송전선로도 많이 지나간다"며 "지방이 국가 발전과 국민적 소요에 따른 부담은 많이 떠안는데 기회는 뺏기고 있어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말로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서 지역에 산업과 기업을 배치하고, 주민들이 그 지역에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음 세대도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본인이 태어난 곳이나 부모님 고향에서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각별한 각오"라고 힘줘 말했다.

    ◆ 국제경쟁 시대, 초광역화 도시로 경쟁력 확보…충북의 향방은?

    이 대통령의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토대로 광역 행정통합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5극 체계로 바꾸려 한다"며 "부산·울산·경남을 엮는 동남권, 호남, 대구·경북, 충청이 수도권과 대등하게 발전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에서 충북이 배제된 것을 두고도 '충북도 통합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충북에 문제가 생겼다. 아니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대전·충남이 통합하면 '충북은 뭐냐'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들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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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충북 타운홀미팅'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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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과거에 대한민국 안에서만 경쟁할 때는 8도로 나눠서 경쟁을 해도 지역별로 충분히 넓고 경쟁할 수 있었다"며 "국제경쟁을 해야 하는 지금은 가급적 광역으로 통합해서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제동이 걸린 것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마침 충남과 대전이 통합을 한다고 해서 '잘됐다'고 열심히 했더니 갑자기 '끼익' 서서 이상하다. 밀면 같이 가야하는데 반대로 온다. 급정거를 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언젠가는 지역통합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며 "(대전·충남이 통합하면) 충북은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충북만의 독자적 길을 계속 갈지, 대전·충남에 충북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정주여건, 행정체계를 만들지 여러분도 고민해야 한다"며 "당장의 삶도 중요하지만, 다음 세대들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에서 자리잡고 기회를 누리며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지역을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13o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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