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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5 (일)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靑 "신중 검토해 판단"…청해부대 투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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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나라 등 5개국의 군함 파견을 주장한 가운데 청와대는 한미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중히 검토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아덴만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 투입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우리나라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구와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미 간 긴밀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공식 요청이 아닌 만큼 한미간 소통을 통해 이번 사안이 동맹 관계에 미칠 영향과 정확한 요구 사항 등을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청와대는 "중동 정세와 관련국 동향을 주시하며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군함 파견이 미국의 대 이란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여러 상황을 다각도로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국제법 보호 대상"이라며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했습니다.

    만약 정부가 군함 파견을 결정한다면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가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청해부대는 현재 오만 동방 해상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페르시아만 해역에 있는 한국 선박 보호를 위한 대응 태세를 유지 중입니다.

    평소 해적 퇴치와 안전 항해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2009년 1진 파병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현재 47진 병력 262명이 파병중이며 4,400톤급 구축함인 대조영함이 임무를 교대해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활약으로는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우리 선원 21명 전원을 구조한 아데만 여명작전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리비아·예멘 우리 국민 철수 작전 등에서 활약하며 지금까지 4만여 척 이상의 선박 안전을 지원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1기 때였던 2020년 1월에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 상선을 보호하는 호위 임무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독자 작전' 형태였지만, 이번엔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의 임무가 근본적으로 달라져 별도의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입니다.

    여기에 이번 이란 공격이 국제법상 정당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점도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입니다.

    또 우리와 함께 거명된 일본 등 주변국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살펴봐야 하는 만큼 신중 기류 속에 대응 방안 검토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문수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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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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