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 금메달
김윤지(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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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윤지(BDH파라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마지막 레이스에서 대회 두 번째 금빛 질주를 펼쳐 보이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단일 대회 개인 최다 메달 획득의 주인공이 됐다.
김윤지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이 쌓인 산악·설원 지형에 조성된 코스를 스키로 빠르게 주행해 완주하는 종목으로, 이날 경기는 선수들이 30초 간격으로 출발해 2천852m로 구성된 코스를 일곱 바퀴씩 돌며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기 초반부터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른 옥사나 마스터스(미국)를 제치고 선두로 나선 김윤지는 레이스 중반인 6.0㎞ 구간에서 마스터스에게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9.0㎞ 구간에서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후반부 들어 격차를 벌린 끝에 마스터스를 1분11초2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윤지의 역주(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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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은 마지막 18㎞ 구간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아냐 비커(독일·59분17초4)에게 돌아갔고, 마스터스는 59분34초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윤지는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2관왕에 등극함과 동시에 이번 대회에서만 다섯 번째 메달(금 2·은 3)을 수확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단일 대회에서 5개의 메달을 따낸 것은 김윤지가 사상 최초다.
종전기록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4개(금 3·동 1)의 메달을 따냈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과 패럴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냈전 휠체어 육상의 강성국(금 2·은 2)과 홍석만(금 1·동 3)이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앞선 기록들이 계주 등 단체전 메달을 포함했던 것과 달리, 김윤지는 5개 메달을 모두 개인전에서 따냈다.
김윤지는 경기 직후 "앞선 경기에서 페이스 조절 실패로 마스터스 선수에게 역전당했을 때 많이 배웠다"며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제가 1등인지 모르고 달렸다. 초반에는 코치님들이 제 기록을 말해주셨는데, 후반부터는 선두라는 걸 알면 오히려 페이스 조절에 실패할까 봐 말을 안 해주셨던 것 같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전광판에 제 이름을 보고, 코치님들의 반응을 보고 나서야 1등이라는 걸 알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데 대해 "너무 성공적인 데뷔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노르딕스키를 대중에게 더 잘 알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고,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는 사소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윤지가 따낸 금메달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금 2·은4·동1로 종합 메달 순위 13위를 차지, 역대 동계 패럴림픽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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