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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 중심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한국은행이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원유 의존도가 가장 높다. 이에 국제 유가 급등락에 따라 국고채 금리도 주요국 대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 시장에 있어 핵심 질문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의지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라며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도 함께 급등한 점 역시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주 부총재보가 언급한바, 공급 충격에 대해 원칙적으로 통화정책 대응은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러·우 전쟁 당시에는 대규모 보조금 지급으로 약 100조원가량의 초과 저축이 존재해 국제유가 급등의 소비 구축 효과가 크지 않았으나 지금은 구축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실제로 3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은 민간 소비 개선세가 과거보다 더딜 것이며 현재로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도 제한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과거 국제유가 급등 시기에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경로를 통한 물가의 2차 파급효과에 주목했는데 아직 2차 파급 효과를 확인하기에 시기 상조라는 점도 중요하다"며 "한국은행은 전략적 인내(동결)를 이어갈 것이며 두 차례가량의 금리 인상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유한새 기자 (bird@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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