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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최고가 깨질까…요시토모·샤갈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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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옥션, 요시토모·야요이 작품 출품

    요시토모 ‘Nothing about it’, 낮은 추정가 147억원

    케이옥션, 샤갈·박서보 박품 경매

    헤럴드경제

    1. 나라 요시토모 ‘Nothing about it’.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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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이달 말 국내 미술 경매 시장에 해외 거장들의 작품이 출품되며 큰 장이 들어선다. 추정가가 140억원이 넘는 작품도 나와 국내 경매 최고가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3월 기획 경매 ‘CONTEMPORARY ART SALE’을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서는 근현대 미술품을 중심으로 총 104랏(Lot)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약 510억원, 높은 추정가 기준 약 750억원(별도 문의 포함) 규모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출품작은 나라 요시토모의 2016년 작 ‘Nothing about it’이다. 작품 속 아이는 저항과 순수, 현대인의 근원적인 고독을 상징하며, 특유의 치켜뜬 눈매를 통해 외부 세계의 규범에 길들지 않으려는 자아를 드러낸다. 글로벌 경매 시장에서 꾸준히 최고가를 경신하며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요시토모의 이번 작품은 낮은 추정가 147억원에 출품돼 낙찰 시 국내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사마 야요이의 70여 년 작업을 관통하는 상징적인 ‘호박’ 연작 중 하나인, 100호 크기의 ‘Pumpkin (MBOK)’ 또한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낮은 추정가 95억원으로 야요이의 국내 경매 최고가다. 호박의 형상은 화면을 가득 채우며 검정 배경의 바탕에 대비되는 색감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낸다.

    팝아트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캔버스 작품 ‘Still Life with Attaché Case’ 또한 새 주인을 찾는다. 1976년 제작된 작품은 서류 가방과 같은 평범한 사물을 명료한 선과 원색의 면으로 재구성한 현대적 정물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서울옥션은 “아트 바젤 홍콩 개최와 글로벌 미술 시장의 회복 시기에 맞춰 3월 기획 경매 ‘CONTEMPORARY ART SALE’로 세계적인 거장들의 수작을 경쟁력 있는 금액에 대거 선보인다”며 “세계적인 근현대 미술의 거장의 작품을 조명하는 동시에, 국내외 컬렉터에게 한국 근현대 미술의 풍성한 흐름을 함께 선보이는 장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마르크 샤갈 ‘La Femme en Rouge(빨간 옷을 입은 여인)’. [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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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3월 경매를 개최한다. 총 115점, 약 176억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는 20세기 미술 거장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필두로 한국 근현대 미술 및 고미술을 망라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마르크 샤갈의 ‘La Femme en Rouge(빨간 옷을 입은 여인)’은 낮은 추정가 45억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꽃과 여인이 어우러져 샤갈 특유의 서정적인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970년대 이후 한국 미술을 국제 무대에 알린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도 이번 경매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박서보의 ‘묘법 No. 091016’, 하종현의 ‘접합 20-07’, 김창열의 ‘2021 물방울’ 등이 출품된다. 단색화는 반복적 행위와 재료의 물성을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흐름으로, 동양적 사유와 수행의 미학을 담고 있다.

    이 밖에 쿠사마 야요이, 록카쿠 아야코, 나라 요시토모, 장욱진, 천경자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선 한국 고미술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추사 김정희의 ‘문산자지(文山紫芝)’와 율곡 이이의 ‘간찰(簡札)’, 백범 김구의 ‘일심일덕(一心一德)’ 등 역사적 인물들의 숨결이 깃든 필적들이 나온다. 상아로 제작된 강홍의 ‘휴대용 앙부일구(携帶用仰釜日晷)’ 등 희귀 고미술품도 공개된다.

    케이옥션은 “한국 미술과 세계 미술의 흐름을 함께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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