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 강행에 국제기구도 제동
유네스코 "종묘 세계유산 지위 위협"
이달 내 영향평가 수용 거부 시 현장 실사
서울 세운4구역 매장유산 발굴현장 시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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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허가 없이 세운4구역 매장유산 유존지역에서 무단 시추를 진행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16일 고발했다.
지난 11일 종묘 앞 발굴 현장 열한 곳에서 무단으로 현상을 변경한 사실을 적발하고, 반입된 중장비 일체를 철수시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해당 부지는 발굴조사 완료 통보가 이뤄지지 않아 현행법상 모든 현상 변경이 금지된 구역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역시 서울시의 개발 강행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14일 국가유산청을 통해 보낸 서한에서 "서울시의 세운지구 개발 강행은 종묘의 세계유산 지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달 안으로 세계유산영향평가 수용을 확약하지 않으면,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보존 의제로 상정하거나 공식 현장 실사에 나서겠다"고 압박했다.
국제기구의 권고와 주무 부처의 인허가 중지 요청에도 서울시는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 오는 19일 정비사업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사업시행인가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16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서울시와 종로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단호한 법적 대응을 공식화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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