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러닝 편의점·명동에 K-푸드 편의점
다출점 전략 한계에 ‘특화매장 키우기’ 나서
서울 여의도 한강에 문을 연 ‘CU 러닝스테이션 시그니처 1호점’ [BGF리테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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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가 특화매장을 늘리고 있다. 상권 특성을 고려한 형태부터 독특한 콘셉트가 핵심이다. 추가 출점을 통한 공식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 행보로 풀이된다.
편의점 CU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에 ‘CU 러닝스테이션 시그니처 1호점’을 선보였다. 러너들을 위한 편의점이다. 무인 물품보관함을 배치하고 에너지젤·비타민, 무릎보호대, 자외선차단제 등 러닝 상품을 진열했다. 한 러닝 커뮤니티 이용자는 “장거리 뛰는 이들이 중간에 편의점을 정해놓고 보급한다는 점에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BGF리테일은 마곡, 망원, 반포, 잠실 등 한강 인근에 같은 모델의 점포 18개를 열 계획이다.
GS25는 2024년부터 수도권·대전·울산에서 ‘스포츠 특화 매장’ 5곳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인 한화이글스, LG트윈스와 축구 구단인 울산HD, FC서울 등과 협업했다. 내외부 인테리어를 구단에 맞춰 구성했다. LG트윈스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인근 GS25 잠실타워점에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수 영상을 볼 수 있다. 유니폼, 키링, 캐릭터인형 등 판매하는 굿즈도 다양하다.
세븐일레븐도 상권 특화형 ‘뉴웨이브’ 매장 14곳을 서울·대전·대구·부산에서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10월 명동역 인근에 문을 연 명동점은 K-팝 팬덤과 외국인 관광객을 노렸다. 이마트24는 지난 13일 ‘디저트랩 서울숲점’을 연 데 이어 18일 ‘K-푸드랩 명동점’을 개점한다. 유행하는 디저트 상품과 K-푸드에 집중했다.
특화매장은 편의점의 새로운 전략이자 시험대다. 업체별로 매출이 낮은 기존 점포를 정리하거나, 더 나은 상권에 재배치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4사의 매장 수는 2024년 5만4852개에서 2025년 5만3266개로 감소했다.
기존 편의점과 다른 행보는 긍정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체류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품 구매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달 문을 연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의 방문객수는 일반 점포 대비 2배 수준이다. GS25는 지난해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에서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가 맞붙자 특화매장이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특화매장은 꾸준히 늘고 있다. CU가 선보인 ‘라면 라이브러리’ 매장은 120개까지 늘었다. 소포장 야채·채소, 과일 상품을 확충한 GS25의 신선강화매장(FCS)은 올해 2월 800곳을 돌파했다. 주류 강화형 매장인 ‘와인25바’도 770점까지 늘었다.
LG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인근 ‘GS25 잠실타워점’ 내부 [GS리테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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