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훗카이도 삿포로 한 회사에서 벌어진 일
직원 업무 실수에 “회사에 빚졌다” 현금 요구
“빚 줄여주겠다”며 벌레 담긴 냄비 내밀어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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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삿포로에서 부하 직원에게 금전을 요구하고 벌레를 강제로 먹이는 등 가혹 행위를 한 40대 회사 임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홋카이도 문화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홋카이도 삿포로시 니시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 씨가 부하 직원에게 곤충 시식을 강요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강요 및 공갈)로 경찰에 붙잡혔다.
A 씨가 지난해 5월 타루시 소재 회사 사무실에서 30대 여성 부하 직원 B 씨에게 폭언을 하며 저항하지 못하게 만든 뒤 곤충이 든 냄비를 내밀어 이를 먹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냄비에 메뚜기와 벌 유충 등을 넣은 뒤 B씨에게 “벌레를 먹는 게임을 하겠다”며 섭취를 강요했다. 당시 현장에는 B씨 외 다른 직원 2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부하 직원들의 사소한 업무 실수를 문제 삼아 “회사에 빚을 졌다”는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했다. 현금을 내지 않은 직원에게는 “빚을 줄여주겠다”며 벌레가 든 음식을 먹이는 가혹 행위를 반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냄비에 들어있던 곤충은 식용이 아닌 일반 화분에서 채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B 씨 등 피해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벌레를 먹인 것은 맞다”면서도 “강요는 하지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피해 여부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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