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통일교 천정궁./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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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선교회장 박모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부터 박 교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합수본은 박 교회장을 상대로 정치권과 접촉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는 정치권을 상대로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박 교회장은 여권을 포함해 정치권과 20년 가까이 친분을 유지해 온 인물로 통한다. 통일교 간부들이 한학자 총재에게 작성한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 문건에도 여러 차례 박씨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지난 11일 한 총재가 구금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접견 조사했다. 한 총재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금품 로비를 한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본은 전 의원을 제외한 관련자 대부분을 조사한 상태다. 합수본은 임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경우 그동안 각각 두 차례씩 소환했다.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도 지난 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합수본은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경 기자(ly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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