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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케데헌’ 결국 일냈다…美 아카데미 2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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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8회 시상식 장편 애니상·주제가상

    ‘주토피아2’, ‘아르코’ 등 경쟁작 제쳐

    골든글로브·그래미 주요 시상식 제패

    매기 강 “전 세계 한국인들을 위한 상”

    헤럴드경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왼쪽부터)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제작자 미셸 웡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돌비 극장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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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오스카를 정복했다.

    ‘케데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케데헌’은 경쟁작 ‘주토피아 2’와 ‘리틀 아멜리’, ‘아르코’, ‘엘리오’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눈물을 훔치며 시상대에 선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면서 “다음 세대는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넷플릭스는 ‘케데헌’의 속편 제작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어 강 감독은 “(이 상은) 한국과 전 세계의 한국인을 위한 것”이라면서 “아카데미와 여기까지 오게 해 준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음악과 이야기에는 문화와 국경을 초월해 인간을 연결하는 힘이 있다”면서 “(젊은 창작자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란다. 당신의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제가상의 영광도 ‘케데헌’의 대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에게 돌아갔다. ‘골든’은 이번 시상식에서 1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씨너스: 죄인들’의 ‘아이 라이 투유(I Lied to you)’를 제치고 주제가상을 품에 안았다. K-팝 최초의 아카데미 주제가상 수상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공동 연출한 ‘케데헌’은 걸그룹 헌트릭스가 사람들의 영혼을 노리는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글로벌 누적 시청 5억회를 넘긴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흥행작으로, 영화 최초로 빌보드 핫 100 톱 10에 OST 4곡이 동시에 진입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케데헌’은 지난해 6월 공개 이후 전 세계적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데 이어 골든글로브 2관왕(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미 크리틱스초이스 2관왕(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애니 어워즈 10관왕 등을 휩쓸며 일찍이 유력 오스카 수상작으로 거론돼 왔다. 지난달에는 K-팝 최초로 골든글로브(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케데헌’의 오스카 수상은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한국계 제작진이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카데미는 지난 2020년 ‘기생충’에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에 대한 수상의 영광을 안긴 데 이어, 이듬해에는 배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케데헌’의 주인공이자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보컬을 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꾸민 ‘골든’ 무대가 준비돼 큰 주목받았다.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에 선 이들은 “아시아적인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매우 빛나는(something golden)’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영화에서 ‘진우’를 목소리 연기한 배우 안효섭도 이날 오스카 레드카펫을 밟았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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