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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사막의 빛' 작전 투입된 KC-330 '시그너스'…국민 위기때마다 구한 '하늘의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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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시그너스 통해 우리 국민 204명 사우디서 귀국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코로나 백신 수송도

    안규백 "국민 요구하는 지역 그 어디라도 갈 수 있어"

    뉴시스

    [성남=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동 상황 악화로 현치 체류 교민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도착하고 있다.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는 14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출발,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이번 대피 작전의 명칭은 '사막의 빛'이다. 2026.03.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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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지난 15일 중동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한국으로 태워오는 '사막의 빛' 작전을 우리 공군이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이번 작전에 투입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그너스는 해외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국민보호 임무를 수행하며 공군의 전략 항공기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 투입된 KC-330은 공군의 공중급유수송기로 2019년 전력화됐다. 공군은 현재 총 4대의 KC-330을 운용 중이다.

    KC-330은 최대 24만5000파운드(약 111t)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하늘의 주유소’라 불린다. 공중급유 임무 수행 시 F-15K 약 10대, F-35A 약 15대, KF-16 약 20대가 급유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약 7400여회가 넘는 공중급유 작전을 수행했다.

    KC-330 도입은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 능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전투기의 작전 범위와 지속시간이 크게 확대됐다.

    KC-330 전력화 이전 공군 전투기는 독도나 이어도 인근에서 한정된 시간 내 작전을 펼쳐야만 했다. F-15K 전투기는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KF-16 전투기가 독도와 이어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도 각각 10분, 5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KC-330 전력화 이후 공중급유 능력 강화로 전투기 비행시간이 대폭 늘어났다. 공중급유 1회로 전투기 임무 수행시간을 1시간 가량 연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 공군은 현재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전역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항공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공군은 해외 연합작전 참가 시에도 KC-330으로 직접 공중 급유하며, 단독 전력으로 한반도 공역을 넘어 어디서든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KC-330은 공중 급유 뿐 아니라 대형수송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항공기다. 전폭 60.3m, 전장 58.8m, 전고 17.4m 규모로 연료탱크와 후미 급유장치를 제외하면 여객기와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인원과 화물을 적재하지 않을 시 1만4800㎞를 한번에 비행 가능하다. 최대 300여명의 인원 또는 37t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뉴시스

    [성남=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동 상황 악화로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작전을 마친 공군 대원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는 14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출발,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이번 대피 작전의 명칭은 '사막의 빛'이다. 2026.03.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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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330은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국외 재해·재난 발생 시 현지 국민 이송, 해외 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등 다양한 국가급 임무를 수행해왔다.

    지난 2021년 5월에는 코로나 19 백신을 수송했다. 같은해 8월에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과 함께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도 투입됐다.

    2023년 2월에는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 파견된 긴급구호대를 수송했으며, 4월에는 수단 내전 격화로 위험에 처한 현지 교민 철수를 위한 '프라미스 작전'도 펼쳤다. 가장 최근에 투입된 2024년 10월에는 레바논 교민 철수 작전을 지원했다.

    이번 ‘사막의 빛’ 작전 역시 시그너스의 장거리 항공수송 능력을 제대로 활용한 사례로 꼽힌다. 공군은 작전 준비부터 비행, 귀환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중동 지역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04명을 한국 땅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막의 빛 작전은 우리 정부, 국민주권 정부의 완벽한 원팀 작전의 성공이라고 평가한다"며 "우리 군은 국민이 요구하는 지역에는 그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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